|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 날 짜 (Date): 2002년 3월 23일 토요일 오후 12시 59분 09초 제 목(Title): %%% 결혼이 얼마 남자 읺았는데 665719 03/22 17:03 10 +0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뭔가 석연치 않은느낌.. 비공개 150 얼마후에 결혼 예정입니다. 제 신랑될 사람이 속된 말로 절 무지하게 쫓아 다녔구요, 어느 한쪽이 그렇게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오니까 결혼얘기가 나오기가 무섭게 바로 진행이 되더군요. 현재 시댁측 사정으로 결혼식을 예정에 없게 앞당기게 되었는데, 지금의 저로선 이직을 위해 잠시 직장을 쉬고 있던터라, 무직이고 불안한 상태에서 결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혼후에도 미혼일때만큼 재취직이 수월하게 될런지 자신이 없었거든요. 사실은 시댁측에 사정이 있던것도 사실이긴 했지만, 시아버님이 당장 결혼을 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것처럼 서두르신다는 얘기를 전해와서, 어머니와 상의끝에 어차피 할 결혼 어른 심사 거스르지 말고 좀 당겨서 하자,, 라고 결론을 내리고 준비를 하기 시작한것인데, 좀 나중에 알고보니 시아버님이 실제로 그정도로 말씀하신건 아니고 신랑이 서둘러 결혼하려고 중간에서 절 겁준거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촉박해서 준비가 여의치 않는데다가, 제가 부지런을 떠는걸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예식장 문제 같은거), 현재 제가 무직이란 이유로 모든 준비의 스트레스는 제게 다가오고, 결정적으로 신랑될 사람이 저의 포부와 계획, 미래의 꿈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절 배려해주지 못한것이 너무나 서운했습니다. 당연히 준비하면서 서로 많이 다퉜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점점 절 부담스러워하고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 사람은 저보고 유치하다고, 하지만 전 아주 솔직히는 그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생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꽤 강하게 그런 느낌이 들고 점점 더 확신이 듭니다. 이차저차해서 간신히 예식장을 구하고 당장 급한불을 껐는데 새삼스럽게 그간에 다툰걸, 그러면서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걸 문제를 삼는군요. 준비 초기에는 제가 많이 힘들어하고 그 사람에 대해서 노여워하고 그랬던게 사실이지만 기왕에 하는거 기분좋게 하자, 라고 맘을 고쳐먹고 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히려 요즘 전 예전의 차분함을 되찾았고 평상심을 가지고 그를 대하고 있습니다. 근데 새삼스럽게 이런저런 트집을 잡으면서 그럴거면 결혼식 취소하자,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닙니다. 솔직히 저는 그가 저랑 결혼을 무슨문제에선가 부담스러워하고 중지하고 싶어하는데, 적당한 명분이 없어서 "너 자꾸 그럴거면...."이러면서 제게 트집을 잡는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요즘 정도면 전 정말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되는데, 놀랍게도 예식장 예약팀에 전화해서 예약취소할경우 계약금은 어떻게 되는지를 물어왔다는 전화를 예식장 관계자로부터 받았습니다. 정말 싫다는 남자를 억지로 결혼식장으로 끌고 들어가려는 것도 아니고 너무나 창피하고 황당해서.. 결혼준비하면서 있을수 있는 갈등인지,, 아님 객관적으로 봐도 저 사람에게 지금 무슨일이 있는건지, 너무 헛갈립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개입된 문제라면 저는 주위 사람들에게 좀 창피하더라도 계약금 날리고 이쯤에서 정리하는게 현명한거라고 생각합니다. 03/22 17:45 잘못알고 있어요 simjon 95 2번째가 맞습니다. Hooray = 훌에이 X Hooray = 후레이 O 665761 03/22 17:16 결혼은 생각과 다릅니다. 비공개 안녕하세요 요즘 심적으로 부담이 크시겠네요.. 저도 결혼할때 와이프랑 많이 다투었는데 대개는 집안일 때문이었고(집안간의 문제..ㅡ.ㅡ;;) 우리 둘은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와이프는 직장을 결혼 전까지는 다니고 있었고 (저도 물론 직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혼수며(어디가 싼지...어떤게 좋은지..) 예식장, 신혼여행까지..많이 준비하고 도와줬습니다.(지금도 고마워한답니다..) 지금 와이프는 집에서 쉬고 있는데..자신의 꿈이나 미래 등에 대해서 불안해하긴 합니다. 제가돈을 더 많이 벌어서 형편이 좀 나아진다고 해도.. 그건 와이프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지금은 다른 일을 하려고 하니 도와주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먼저 드린 것은 저의 경우를 말씀드린 거고요.. 님의 석연치 않은 느낌이란게 님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기분문제로 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분께서는 님의 고민(직장, 미래 등등)에 대해서 무관심하신것 같군요 아니면 회피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님께서 결혼한 후의 일에 대해서 걱정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면 남자로서는 조금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못난 것도 아닌데 왜자꾸 저렇게 걱정을 하지?" 하고 말입니다. 님을 좀 더 이해하고 아낀다면 함게 고민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혼을 위한 결혼준비는 심한 후유증을 낳습니다. 지금이라도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저녁 술한잔 하면서 님의 걱정과고민, 그리고 다른 님의 생각들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으세요. 만약 남자가 버럭 화를 낸다던가, 또 결혼 안한다는 이야기를 꺼낸다면.. 글쎄요.. 다른 사람을 고려해봐야하지 않을까요? 결혼 전에 대부분의 여자는 필수적으로 결혼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두려워하고, 정말 이사람이랑 결혼해도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고 들었습니다만...님은 좀 심각해보이네요..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665781 03/22 17:22 두서없이 몇자... 비공개 님. 제가 비공개로 설정한 만큼 솔직한 제 느낌을 말씀드릴께요 참고로 저는 6개월전 결혼을 한 아줌마 입니다 ^^* 이곳에서 들으시는 말을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염두에 두시는지는 님의 판단이겠죠... 단도직입적으로.... 일단 님의 말씀만을 들으니, 신랑되실 분께서 맘이 많이 떠나신거 같습니다...그리고 또한 님께서도 어느정도 맘의 정리를 자신도 모르게 시작하고 계시네요.. 결혼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힘들고 어려운 일이죠 특히나 부유하지 못한 사람들끼리인 경우에는 모든 결정을 할때 서로 맘을 안다치고 어떻게 최선의 방법을 찾을까 많이 고민하고 얘기합니다 게다가 물론 결혼준비할때 많이 싸운다고는 하지만 그야말로 행복을 위한 준비이기 때문에 칼로 물베기인마냥 금방금방 또 화해하고 그럽니다... 그런 커플들은 보면 결혼해서도 또 싸울망정 헤어지지 않고 잘 살죠 하지만 님과 같이 심각한 의심속에서 결혼하는 커플들 잘되는거 저 별로 못봤습니다. 한달전 제 남편 친구 커플도 결국 서류에 도장을 찍더군요. 결혼전부터 있었던 문제를 결혼하면 다 해결되리라 애써 믿고 싶었겠지만 오히려 결혼하고 나니 더 불거지고 힘들어 진것이죠. 이 상황에서 둘중 하나라도 너그럽고 모든것을 희생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상대를 감싸면 회생의 경우도 있고 또 그렇게 해서 잘 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거의가 그 희생은 여자가 해야 한다는것이죠... 또한 남들의 눈이 두려워서, 부모님께 죄송하고 볼 면목이 없어서 그냥 참고 살기도 하죠. 님께서는 회사생활도 하고 싶어하시고, 나름대로 자신을 위한 계획도 있으신거 같은데 -남을 더군다나 자신과 결혼하려고 하는 여자를 배려하지 못한다는 것은 앞으로 결혼후에도 배려를 받을 기회는 별로 없을거란 암시가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결혼에 대한 미련은 일단 버리시구요 물론 결혼하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 챙피한 노릇은 없겠지만요... 나중에 힘들어 하는 것보다 차라리 지금 깨끗히 하는 것이 새출발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남자분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셔야 겠어요 그분께, 진실을 알고 싶다고, 모든것을 듣고 싶다고, 그럴 준비가 되었다고 하시구요 또한 이야기를 하실때에는 절대로 화를 내거나 윽박지르거나 추궁하는 듯한 느낌을 주시면 안될거 같아요... 사람들은 그러면 일단 부정부터 하고 보거든요. 남자건 여자건... 아주 강한 확신이 있어서 결혼을 진행한다고 해도 중간중간 별별생각이 다 드는것이 정석인데 확신도 없이 진행에만 정신이 없다보면 나중엔 점점 불안해 지기만 하게 되요... 불안한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것이 무엇이든지, 다른 사람들은 다 제껴놓고 두분의 인생이 걸린 것이니 만큼 남자분과 해결을 조속히 보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꺼 같아요 그래서 모든 오해가 풀린다면 아름다운 결혼하시구요 포기하시게 된다면 더 좋은 사람을 틀림없이 만나게 될테니 걱정마시구요. ^^ 두서없이 드립니다... 즐딕! 03/22 17:31 윗 분에 동감임다 hshat 결혼을 절대 서두르지 마세요.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혼 전 부터 없던 걸로 하자고 하는 사람이면 결혼 후 이혼 하자며 덤빌 가능성이 너무나 농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