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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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
날 짜 (Date): 2002년 3월 20일 수요일 오후 09시 54분 10초
제 목(Title): %%% 이혼


648872 03/17
03:13 10 
+30  어떻게 해야하는지 힘이 듭니다.  
비공개 197 

결혼10년이 다가오는 남자입니다. 최근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옵니다. 오랫동안 
생각해보고 내린 결정이라며 말입니다. 성격차와 그리고 사랑이 없는 결혼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저는 이혼할 생각도 없고 또 아내를 사랑합니다. 아내가 있기에 오늘까지 
힘들어도 살아왔는데 기댈 언덕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아이들도 둘이 있는데 
자기는 경제력이 없으니 저보고 키울려면 키우라고 합니다. 가슴이 벌렁거리고 
아무 생각도 나지않고 어떻게 해야할지 힘이 많이 듭니다. 다른 사람이 
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가정에 소홀했다고는 안합니다. 아내의 마음을 
돌려볼수 없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착한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받아들이기가 
더 힘이듭니다.  













648931 03/17
04:31 저런  
비공개 
난데없는 아내의 이혼 요구에 당황하셨군요.
결혼 년수는 님보다 적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잠시 분석해 보죠.
다른 남자가 생긴것이 아닌지 여부가 불확실하네요.
다른 남자가 생긴것이라면 진짜 큰일입니다. 이건 심각한 문제고요
제가 드릴 말씀도 없네요.... 

확실히 그 일이 아니라면 그동안 아내에게 좀 소홀하셨나보네요.

님은 나름대로 잘못한것도 없고 착실히 돈 벌어 가져다 주고 아이들에게도 
잘했던것 같은데 난데없이 왜 이러나 황당하시겠지만..

아내되는 분은 10여년의 세월동안 남편에게 느낀 서운함으로 차곡차곡 응어리가 
커진 것같아요. <사랑없는 결혼>이라고 하는걸 보면요...

그것은 남자가 느끼기엔 별 것 아니거나 뭘 새삼스럽게..라고 볼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해요


일에 지쳐 집에 왔어도.. 말을 거는 아내에게 말상대가 되어 주셨나요? 
가끔이라도 안아주며 사랑한다 또는 예뻐보인다고 말해주신적 있나요? 
결혼기념일이나 생일날 선물도 하고 외식도 가끔 하시고요? 싸우거나 아내가 
토라져 말도 안할때 빨간 장미 한다발이라도 가져다 주시나요? 잠자리에서 
아내에게 사랑스럽다고 섹시하다고 말 해주신적 있나요? 잠자리에서 정성스러운 
애무는요? 혹시 피곤하다며 서둘러 끝내고 그냥 누워 쿨쿨 자는건 아닌가요?

가끔 연인끼리 하는 장난을 쳐 보신적 있나요? 아이들 떼어놓고 두분이 단 
한번이라도 데이트 또는 여행 가신적 있나요? 옷이나 머리 모양이 바뀐걸 
무심히 지나쳤거나 비난한적은 없으세요? 

아내는 아이의 엄마고, 가정의 안주인이고, 며느리며 딸 이전에... 한 
여자랍니다.

여자로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근원적이고 원초적인것이라서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는것을 느끼면 살고픈 의욕도 안나고 마음의 병이 
생기기도 해요.
꽃은.. 가끔 물도 주고, 비료도 주고, 풀도 뽑아주는 정성이 있어야
예쁘게 피어나잖아요. 꽃도 그럴진대 하물며 사람사이의 애정은요...

사랑한다고 생각만 하셨지 제대로 표현을 안하신건 아닌가요?



아내되는 분이 맘이 상해서 다소 극단적인 표현을 쓴것이 아닐까 해요.
그렇다면 진지하게 들어는 주되 전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요.
즉 만회의 여지는 있다는 말이죠.
두 사람만의 추억의 장소에 여행이라도 가셔서요
무심했음을 사과하면서, 사랑하고 있다고 말 해주세요 
이런 상황에서 자존심 세우지 말고요. 이성적인 분석도 잠시 접어두세요. 
사랑을 잃은 연인역이 다소 유치해 보인다 해도 어쩔수 없어요
경제적 어려움도, 자식 키우는 수고로움도 다 사랑한다, 내겐 너무 예쁜 
당신이라는 한 마디에 잊게 되는것이 여자니까요.

설득에도 돌아서지 않는다면... 글쎄요...그렇진 않을듯 합니다만.  













648932 03/17
04:32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  
qtmini  

이러한 문제에는 해답이 없습니다.. 질문하신분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남녀사이에 그도 부부사이에 생긴문제는 그 두사람이
어떻게든 풀어야 하는 숙제이지 타인의 의견이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게다가 부인께서 질문하신분에게 특별한 문제점을 집으신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렇게 이유가 없는 경우가 더 문제가 많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유가 없으니 풀기도 어려운거지요..

짧으나마 제 생각으로는 양가 부모님들의 힘을 얻는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결혼이 두사람만의 일이 아닌 집안의 결합인만큼
이혼이란 문제 역시 집안의 큰일이라 생각됩니다. 양가 어르신들이
이혼을 할 합당을 이유가 없다 생각하시고 질문하신분께 힘을
실어주신다면 부인과의 최악의 결별은 피하지 않을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사람 심리상 서로 반대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현재같은 상황에선
서로의 입장만을 더욱 건곤하게 하니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져보심이
어떠신가 생각됩니다. 더구나 사랑하시는 자녀들도 있으니 신중하셔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결혼을 한 이상 그에 따른 책임이 수반되는것인데
자녀라 함은 그중에서도 으뜸이라 생각됩니다. 두사람의 트러블로 인해
아이들이 고통을 받는다면 도덕적으로도 두분은 큰 죄를 짓는게 아닌가
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648957 03/17
05:04 결혼생활 10년  
비공개 
결혼 10년...

저도 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은 사람입니다. 저는 여자구요.
어째 남의 얘기 같지가 않아서 몇자 적어 보렵니다.
님의 글 몇자만 읽어보고 그댁의 결혼생활이 어떤지, 왜 이혼을 요구 하는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분위기는 대충 파악이 됩니다.
결혼생활 10년은 고비인것 같습니다.

사실 남이었던 사람하고 10년을 같이 산다는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저는 10년동안 살면서 이혼하쟎말을 100번도 더 넘게 했습니다.
물론 이중에 98번은 그냥 한 소리이구요. 그걸 간파 했는지 남편도 
이젠 이혼하자 해도 그냥 한귀로 넘기는것 같더군요. 얘가 또 뭐 불만이
생겼구나 하고 조금 더 잘해주면 전 또 거기에 넘어가서 다 잊어버리고
그냥 삽니다. 이렇게 10년이 지났군요.
아내되시는 분이 다른 사람이 생긴것도 아니고, 님께서 가정생활에 
불충실하신것도 아니고 ... 게다가 착하기까지 하시다면서요..
그럼 두분의 결혼생활에 활력소가 필요한 것 같군요.

아내되시는 분은 지금 지쳐있는것 같습니다. 
아이둘 키우느라 (아이둘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키워본 분 만이 아십니다) 
님 뒷바라지 하시느라, 살림하시고, 양가댁 챙기시고.. 10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정작 본인에게 남은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시는게 아닐까요? 
허무하고.. 권태기가 찾아온 것일 수 도 있겠군요.
이럴때는 남편과의 트러블 있었던일, 서운했던일, 괴로웠던일 만 자꾸 
떠오르지요. TV 를 보면 멋진 남편들만 나오고, 거울을 보면 꿈많던 처녀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재미있는 일도 없고, 신나는 일도 없고, 모든게 귀챦고, 
싫증나고, 아이들까지도 귀챦아지고, 이 모든 스트레스는 남편 책임이란 생각 
들게 되죠. 
님께선 지금 위기에 처하신 겁니다. 
제 생각엔 아내께서 진심으로 100% 이혼을 하려고 하시는건 아닌것 같은데요. 
위에 말씀 드린것 같이 부정을 했거나 누가봐도 이건 이혼사유다 하는 잘못을 
님께서 저지르지 않았다는 가정하에서라면 님께 경고장 정도를 보내신걸로 
생각됩니다. 정말 성격차와 사랑이 없는 결혼때문이라면, 자신의 결혼생활에 
아이들까지 있는데 이렇게 책임 없이 이혼 하실 분이시라면 벌써 이혼얘기가 
나왔었겠죠. 
이혼을 받아드리기 힘드시다니요. 받아 드리지 마세요. 사랑 하신다면서요? 
그러시다면 표현을 하세요. 그리고 좀 달라지세요. 
난 아내를 사랑하니까 아내가 이해해 주겠지.. 이런 생각은 다 지워버리시고, 
표현을 하세요. 님께서 달라 지세요. 사랑하신다면.
아이들 맡겨놓고 짧은 주말여행을 다녀 오시던가 (여행은 두분만의 대화를 할 
수있는 절호의 기회죠.) 퇴근시 꽃다발을 사오는 유치한 (?) 속보이는
행동도 좀 하시고요, 설겆이도 해 주시구요, 처가댁에 선물을 사들고 가서 
처가어른들께 귀여움도 떨어보시구요,, 오버를 좀 해 보세요.
물론 두분 깊은 대화를 나눠 보시구요, 이혼하자는 이유가 사랑없는 결혼이라면 
사랑을 해 보세요. 보여지는 사랑을요. 
성격차와 사랑없는 결혼.. 그건 가장 많은 이혼 사유이기도 하지만 
치유하고 극복하기도 가장 쉬운 이유이고도 한것 같아요.
제 길기만 한 얘기가 도움은 않 되셨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기운내세요!  













649318 03/17
10:37 맞짱 떠 보세요..  
비공개 
옛날에 최영의라는 분이 존슨이랑 붙었을때
덩치 큰 서양놈이랑 붙어서 내심 쫄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강하게 나오니깐 존슨이 찍소리도 못했다는 야그..

부인께서 현실을 모르시고, 여려움을 안 겪어봐서 그런 것 같은데,,
애들도 어느정도 컸고 했으니, 직장다니라고 하시면 될 듯.
그렇지 않으면 여왕 떠받들듯이 해야 할 듯..

P.S. 근데 애들은 키울려면 키워라 는 말은 어머니로서 넘 무책임한 말이네요. 
우리 어머님께서 그러셨을라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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