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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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kiky ( 박 용 섭)
날 짜 (Date): 1998년 8월 19일 수요일 오후 06시 53분 02초
제 목(Title): Re: 낙서 10.


miz 씨가 쓰기를,

>그 이후에는 출산보다 더 아픈 회음 봉합이 지루하게 계속되고..

회음 절개는 아픔을 느끼지 못하죠.
회음 봉합이 많이 아팠던 모양이죠 ?
와이프는 그런 이야기를 안하던데 ..  마취를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군요.

>수빈이와 처음 만났을 때, 정말 이상하게 생긴 아이가 잠깐 내 곁에 왔다가 금방
>사라졌다.

히히, 우리 예린이 때 기억 나는군요.
와이프가 첨 보고 솔직이 외계인 같이 생겼다구 했었으니깐 ..

>그리고는 회복실에서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한 24시간이 지나서야
>신생아실 밖에서 수많은 아기들 중 한 바구니에 있는, 잘 안보이는
>뻘건 아이가 내 아이라고 들여다 볼 수 있을 뿐이었다..
>수빈이를 제대로 꼼꼼하게 쳐자본 것은 퇴원하던 날에서야 가능했고...

앞으로 애기 낳으실 분들은 가능하면 평판이 좋은 개인 의원에 가서 낳으세요.
물론 분만하다가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면 다른 과들이 있는 종합 병원이 
좋을 수도 있지만, 요즘 개인 의원들은 '모자동실'이라 해서 낳는 날 부터
애기랑 엄마랑 함께 재워주는 데가 많습니다.  아예 신생아실이 따로 없어요.
이런 곳에서는 남편이나 보호자가 분만실에 들어갈수 도 있습니다.
저는 지난 7월에 둘째 낳을때 처음부터 끝까지 와이프와 같이 있었습니다.
썰렁한 분만실에서 간호원이랑 있는 것 보다 남편이랑 있고, 힘줄때 
손이라두 잡아주고 하면 훨 낫습니다.  의사는 탯줄을 나보구 직접 끊겠냐구
하더군요.  사람에 따라 취향이다르지만 사진기나 캠코더도 가지고 갈 수 있어요.
열시미 회음 봉합하는 의사를 한 컷 찍었더니 모델료 내라구 하더군요  :)

그리고, 애기가 태어나자 마자 간단히 코, 입에 물빼고, 태줄 끊고 나서
엄마 젖을 물리세요.  낳자마자 무슨 젖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애기들 잘 빱니다.  모유는 안나오지만 이때 잠시 엄마와 피부를 맞대고 
있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음 .. 지금은 바빠서 , 원하시는 분이 있으면 나중에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죠.
대전 계신분들은 우리 둘째 낳은 병원 위치도 가르쳐 드릴 수 있습니다.

박 용 섭 (Yongsup Park)         |   +82-42-868-5397(O), 503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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