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delixion (김용수) 날 짜 (Date): 2002년 2월 5일 화요일 오후 03시 12분 02초 제 목(Title): Re: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 것에 관하여 헤어져요. 뺨 한 대 충동적으로 때리고 만 경우라면 (이것도 사실 안 되지만) 온갖 정신적 치료를 받아보라 권하겠지만 그토록 심하게 때리려면 시간도 오래 걸렸을 텐데, 그 오랜 시간동안 다른 생각 - 그만둘까? 남이 안 보는 데로 갈까? - 은 전혀 없이 오직 님에 대한 증오만 불태우면서 괴롭혔다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이건 때리는 행위를 즐기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안 나옵니다. 화난다고 아기를 던져죽이는 사람이 실제로 있습니다. 운이 좋아 그 아기가 살아남으면 또 그놈도 폭력남편이 되죠. "막상 저의 일이 되니까... 다시는 더 때리지 않을 것이 확실하면 그냥 넘어가고 싶은.. 너무 사랑하고.." 세상에 맞고 사는 여자가 왜그리 많은지 아십니까? 바로 여자들은 대부분 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그 많은 여자들 다 인생을 바꿀 기회가 있었지만 알량한 믿음 때문에 다 망했습니다. 그사람 없는 미래 대신 딴 사람 있는 미래가 얼마든지 있어요. 그리고 님이 헤어지려고 하면 그 놈은 또 여러가지 말로 헤어지지 말자 하겠죠. "너 없으면 나 죽을 거 같아.. 절대 안 때릴께.." 엄청 잘 해주고. 왜그런지 알아요? 님과 같이 맞아주는 여자 구하기 쉽지 않거든요. 헤어져요. 샌드백 때리는 것보다 사람 때리는 게 훨씬 짜릿해요. 그리고 약자를 질근질근 괴롭히는 것도 여간 즐거운 게 아니죠. 철없는 어린애라면 고칠 여지가 있겠지만 어른을 어케 고칩니까? 담배나 도박보다 중독이 심하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