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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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지 은)
날 짜 (Date): 2001년 12월  7일 금요일 오전 05시 39분 39초
제 목(Title): 못말리는 우리 어머님...



며칠전에 어머님과 거의 몇달만에 통화를 했다.

워낙 전화라곤 안하는 나쁜 며느리라 그렇게 우리 어머님이

전화하셔야만 통화가 된다.. -_-;;;

울 아빠엄마한테두 무지하게 혼나는 부분이다.

아빤 살았는지 죽었는지 궁금하다구..

엄만 넌 도대체 엄마가 보구싶지두 않냐구 가끔 두분이

앤서링 머신에 메세지를 남겨놓으실 정도니... 

나두 내가 왜 이런지 모른다...

어쨌거나 그게 중요한게 아니구

이번에 울 어머님이 전화하신 이유는 우리가 크리스마스때 못간다구 하니까

어머님이 울 신랑 막내 여동생하구 가치 내려오시겠다는 거였다.

그래서 언제가 좋냐구 무러보러 전화하신거였다.

드뎌 삼년만에 우리 집에 오신다는 우리 어머님...

내가 생각해두 정말 끝내주신다..

어머님... 아무때나 오셔두 괜찮아요.. 이번에 안오셨음, 우리 지금 사는 집은

한번두 못보시구 끝날뻔 했어요. (우린 내년초에 이사하려구 준비중이다.)

크리스마스 전부터 신정까지 우리 회사는 완전 다 놀기땜시

그중에 아무때나 오심 된다구 얘기하고는

도련님들 얘기루 넘어갔다.

나한텐 순정만화에 나오는 인물들처럼 무지 마르고 키는 큰, 보통 우리나라

기준으루 보면 결혼할때가 되신 도련님이 둘 있다.

둘다 여자친구는 있는데, 도무지 결혼하실 생각은 없으신듯...

어머님이 그 여자친구 어떤지 궁금하실만두 하지..

두분다 사귄 기간은 꽤 길기에 이번엔 좀 보셨으면 싶으셨나부다.

어머님이 도련님한테 갈까하구 무러보셨단다. 그 여자친구두 볼겸해서리...

그랬더니, 좀 어려워하더라구.. 도련님은 그때 일하셔야한다는 말씀으루

안오셨음하시더란다. 

어머님이 잘못하신거냐구 나한테 무러보시길래

아우, 어머님... 머가 잘못하신거에요.. 여자쪽 부모님은 오셔서

도련님하구 전부 가치 크루즈 갔다오셨다면서요. 글구, 도련님한테

결혼할거냐구 물어보시기까지 하셨다는데, 당연히 궁금하신거죠.

그랬더니.. 거기에 한술 더 뜨셔서리...

근데, 요즘 울 나라서 동거가 유행이라던데,

어머님이 전화할때마다 거기 여자애가 있어서 도련님한테 대놓구 

무러보셨단다. 너 혹시 동거하는거 아니냐구... -_-;;;

아니라구 하시더란다... (당연하지)

어머님,어머님... 아니, 그럼, 도련님이 같이 산다구 

예. 어머니. 저 얘랑 가치 사라요. 그러시겠어요...

당연히 아니라구 하시죠..

그 말을 들으시더니, 울 어머님이 암만해두 그렇겠지? 아니라구 하겠지?

그러신다.

에유.. 동거를 하건 안하건 머 어때요.. 도련님두 나이가 몇인데..

다 알아서 하시겠죠. 신경쓰지 마셔요. 

아니,머.. 나두 신경쓰는건 아니구 상관안하는데 그냥 궁금해서 그러지.

아이나 안생기게 조심해야할텐데... 그러신다.. -_-;;;

참으루 신세대 어머님은 신세대 어머님이시다.

맏며느리 (말만... 하는건 하나 없는...)인 나한테 아들낳으란 말씀 전혀

안하시구, 가끔은 남편없이 여행하는것두 필요하다고 충고해주실 정도인....

그런데, 이젠 머 동거두 그리 문제는 아니라고까지...

아마 아들이라 그런 너그러운 생각을 하시는 건지두 모르겠다.

아들이 아닌 그 막내딸이었음 아마 기절초풍을 하실지도...

울 어머님이 바라시는건 딱 하나있다.

제발 머리노란 며느리나 사위는 아니었음 하시는거...

그것두 결국 본인들이 하겠다면 걸 머리싸매구 말리실 분은 아니지만,

혼자 마니 속상해 하실게다. 

너무도 여리여리 고우신 분인데, 일찍 아버님 여의셔서 뵐때마다

마음이 아리다. 

이번에 오셨을땐 정말정말 잘해드려야지...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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