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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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지 은)
날 짜 (Date): 2001년 12월  3일 월요일 오후 09시 53분 30초
제 목(Title): 손재주...



나는 무지하게 손재주가 없다.

학교때 가정시간에 이것저것 만들어 오래면 울 엄마나

외숙모가 대신 다 만들어주곤 했다.

남들 다 하는 아빠나 남자친구 스웨터 내지는 좀 작게는 목도리..

이런거 내가 직접 떠서 선물해준적 절대 없다.

울 선배언니가 아주 쉽다구 언니가 다 도와주겠다구 꼬셔서리

울 몬냄이 스웨터 한번 떠본적이 있다.

내가 왜 이짓을 시작했을까 후회와 함께 내 평생 다시는 이런 열악한 짓은

다시 안하겠다 결심결심 했었다.

다 떠놓구 나서두 선배언니가 뜬거랑 넘 비교되서리

입히기두 챙피했다. 지금은 어디루 갔는지두 몰겠네...-_-;;;

근데, 나만 그런고이 아니구, 울 신랑 또한 손재주는 꽝이라구 생각했다.

울 엄마가 항상 하던 말이 남자는 좀 손재주가 있어야 여자가 편하다구...

아마 못하나 제대루 못 박는 울 아빠랑 사시면서 느끼신 점이었을게다.

우리 집에서 먼가 고쳐야 할게 있음, 으례 사람을 부르거나 

외삼촌이 해주었었다. 간단히 할게 있음 차라리 엄마가 하구..

아빠와 울 신랑의 차이가 있다면, 아빠는 아예 시도두 안하신다는 거구

신랑은 머든지 시도했다가 부신다는거다.

우리차에 씨디 체인저가 커넥션이 머가 안좋았는지 들어왔다 나갔다 했다.

그걸 자기가 고쳐보겠다구 머 용구만 이거저거 사서 가라지에서 밤새며

뚜닥뚜닥 하더니 담날 갖다 버렸다.. -_-;;;

요즘 우린 지금 사는 타운하우스를 팔구 다른데루 이사하려구 준비중이다.

이걸 팔려면 이것저것 고쳐야 할것들이 있다.

그중에 가장 큰일이 욕조다.

결혼해서 첨으루 산 집인데, 들어가서 한 일주일있다가 아래층서

티비를 보구 있는데, 천장서 물이 새는 것이다.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 보니까, 욕조 이음새가 벌어져서리

글루 물이 새서 아래층 천장으루 떨어지는 거였다.

그때두 내가 사람 부르자니까, 자기가 한다구 하더니

완전 엉망진창 떡칠을 해놓구, 하다가 타일을 떨어뜨려서 깨뜨리구

난리두 아니었다. 천장 페인트두 자기가 한다구 재료는 다 사다놓구

지금 2년이 지났는데, 꺼내보지두 않았다.

이젠 더 이상 미룰루가 없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아니나 달라

내가 우리 그냥 핸디맨 불러서 이것저것 다 하자 했더니

보너스 받은거 다 날릴래.. 사람 부르면 몇백불루 되는게 아냐..

이거 몇천불이 될지 모른다며 자기가 한단다.

나의 걱정은 결국 날라갈 몇천불에 울 신랑이 이거저거 또 사대면 들일

몇백불이 더해질뿐더러 한번 시작하면 밤새며 신경쓰며 다치구 할테니

그거이 문제라는 게다.

그래두 괜히 또 말다툼 하기 시러서 맘대루 해.. 하구 내비뒀다.

내가 볼땐 결코 돈때문이 아니다.. 우리 신랑 돈 이리저리 따져가며

절도있게 쓰는 사람.. 절대 아니다.

이건 다 자기가 해보구 싶어 하는게다.

아니나 달라.. 금욜날 타일이랑 그 뒤에 시멘트 보드 뜯어내면서

양쪽 손가락 다 다쳐서리 양손에 다 밴데이지 감아놨다.

것두 또 어디서 울 몬냄이 리틀머메이드 밴데이지를 떡하니 부쳐놔서리

보기에두 끝내준다.

내가 울 신랑이 직접 하는걸 안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무지하게 오래 걸린다는게다.

그 쪼잔한 전자과 성미에.. 멀 하나 해두 그저 쳐다보며 머리굴리는 시간이 

훨 많다. 어제두 가만히 욕조에 앉아서리 보드만 뚫어져라 쳐다보구 있는

고이다. 참내... 자기, 도대체 머하는거야. 그랬더니

이쪽끝하구 저쪽끝하구 사이 뜬게 똑같지가 않아서리

어느쪽으루 맞춰야할지 생각중이란다. 내가 여페 한거 보니 앞으루 부쳐 했구만

우리두 글케 해야지 머가 문제야...

그냥 무턱대구 하면 타일을 부친담에 튀어나올수가 있구 어쩌구 ...

다른 보드를 저쪽에 대야할지두 모르겠구 어쩌구 저쩌구...

에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난 내할일 하다 그냥 자버렸다.

새벽세시에 일어나 보니, 아직두 욕조에 앉아서 일하구 있었다.

그래두 보드는 다 붙이구, 타일 자르구 있는 중이드만..

봤더니, 내가 말한대루 보드를 대놨다. 나두 직접 하질 못해서 그렇지

어떻게 하는지는 안다, 머..

이제 엔간히 하구 자.. 어차피 낼 회사두 안갈거래매 낼 해.

그랬더니, 그제야 말듣구 잘준비를 한다.

해놓은거 봤더니, 오호.. 생각보다 아주 잘 해놨다.

지난주에 문턱은 잘 해놓더니...

역시 자꾸 해보니까, 늘긴 느는구나.. 하는 생각이..

그래서, 아주 잘했네.. 하니까, 디따 좋아한다.. 단순하긴...

오늘은 아마 하루왠종일 걸릴게다. 그 타일 12개 부치는 일...

그래두 이젠 기특하게 봐주기루 했다.

어차피 미국서는 자주 사람부르기두 힘들구,

미국애들처럼 직접 자기 손으루 이거저거 다 해야할텐데

저렇게 하려구 노력하는게 어디야.. 하구 말이다.

내 여페서 일하는 로니는 이번에 새집사서 할거 많다구

아예 트럭을 하나 살거라는 정도니...

아직두 할일은 무지 많다. 역시 아파트가 편했지...

오늘을 이따가 점심시간에 집에가서 울 신랑 점심이나 차려주구

다시 나와야겠다.. 수고한다구 뽀뽀나 한번 해주구...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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