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LeThe (망각의 강 ) 날 짜 (Date): 2001년 11월 6일 화요일 오전 01시 12분 09초 제 목(Title): 시장 보기 아..춥다.. T.T 정말 추운날씨인데, 어디서 옮아 왔는지 신랑은 담빡~ 감기가 걸렸다. 고로, 하루만에 나도 걸리고 말았다. 하루종일 끙끙 대다가.. 간신히 저녁을 먹곤, 몸이 좀 나아진듯..? '야..우리 시장보러가자. 몸아픈데 먹을것까지 없음 불쌍하잔냐..' 차가 없는 관계로 두 손 꼬옥..잡고서 갈땐 신나서 갔는데..(간만의 나들이) 야홋~ 신나라.. 신난다 밀어 밀어!! 더 세게 더 세게!!! 더 빨리!! 매번마다 농협 하나로라는 마트에 가서 시장을 볼때면 신랑은 열심히 카트를 밀어준다. 난 그 앞에 매달려서 타고.. 이 재미가 솔솔찬다~ ^^* 이것저것 사다보니 가지고간 빈 배낭속엔 한가득~ 양손에도 묵직~~ 아..아....힘들어 ..힘 들어.... 힘........ 들......어................ 거기다가 시간이 시간인 만큼 새벽 12시에 택시 조차 없네? 이 추운날에 ㅠ.ㅠ 헥헥헥.. 집까지 걸어서 40분. 자기야.. 너무 추워..흑흑..우린 왜 일케 가난한 걸까??? 우린 왜 차도 한대 없는걸까??? 저기 바바.. 저기 쭈우욱..한도 끝도없이 주차되어 있는 차들 좀 바바.. 춥다는 내 손을 전체로 감싸듯이 꼬옥.. 잡아주며 '왜에..? 이런것도 낭만적이자나.. 나중에 좋은차 사줄께.. 조금만 참아..' 헥헥거리며 있는 엄살 없는 엄살 다 부리는 날 지긋이 바라보면서 살짝 웃는 그가 한마디 한다.. 이 추운날을 따스히 녹여주는 한마디.. ' 그래..내가 이맛에 너 데리고 산다.. ' 나의 이런 철부지 같은 짓도 예쁘게 봐주는 그이와 오늘도 우린 한가득 시장을 봐 왔다.. 냉장고에 차곡 차곡 넣고는 둘이서 하는말.. "야홋!! 이제 우리 부자다~!!!! " 뿌듯..뿌듯.. 이게 행복인가??? 맞나??? @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