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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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darkman (밤이슬)
날 짜 (Date): 2001년 6월  7일 목요일 오전 01시 17분 34초
제 목(Title): 호주로...(3)


천문쟁이는 야간비행에서 뭘 볼까?

내가 그나마 호주에 대해 혹한 점이 있었다면 남반구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이건 천문쟁이들 한테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북반구에서 보이지 않는 여러 별자리와 천체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북반구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 남반구의 별자리를 못본다는

얘기다.  이걸 깨달고 호주 밤하늘을 보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다. 여러분중에 남반구 갈일 있는 분들은 필히

성도를 가지고 밤하늘을 보시라.

골드코스트에 가서 이 얘기를 했더니 가이드 말 자기가 가이드한 관광객 중에서

한국사람이 호주의 별관측에 관심보인적은 첨이라고 했다.-_-

한편 일본인들은 호주의 별관측 코스의 단골들이다.

우리가 우주에 관심이 적으면 그만큼 일본에게 우주시대에 뒤지게 돼있다.

하여간....

신랑은 야간비행중 창가의 신부를 밀쳐내고 달을 봤다.
(신부 삐졌다)

 놀라왔다.

한국에서 지평선에 대해 엇비슷하게 누워있는 달이 거의 수평으로 누워 
있는것이다.

적도 근방을 지난다는 얘기다.

그리고 한국에서 잘 보이지 않는 남쪽 별자리들을 배경으로 비행기 날개가 
보였다.

고공이라 별들이 거의 반짝이지도 않았다.

아래쪽으론 등대인지 배인지 불빛하나가 지나간다.

새벽이 가까워지자 동쪽으로 해가 뜬다. 그전에 붉고 푸른 하늘은 카메라에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구름이 멀리끼어 해자체는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황도광을 볼 수 있었다. 황도광은 해뜨기전 황도를 따라 우주의 
먼지등이 

반사돼 보이는 것이다. 책으로만 보다 실제로 보니 그또한 볼만한 광경이다.

촌놈이 비행기 타니 이런게 다 신기하다. 이해해 주기 바란다.:)

드디어 브르스베인지나 시드니로 가까워진다.

비행기에서 본 시드니의 첫풍경...뭐랄까  푸른 

만이나 석호로 침범된 흑녹색(숲) 납작한 땅위에

붉은 지붕의 납작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도저히 호주 최대도시란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고층건물이 없다.

숲반 집반이다. 그리고 곧장 절벽이나 해변이나 항구로 이어진 바다가 
있는것이다.

멀리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장난감처럼 보인다.

신부는 구름과 아랫도시를 동시에 잡으라고 한다. 비디오 찍을줄도 모른다고

타박하면서...

호주최대 도시가 이모양? 이면 도대체 호주는 인구밀도가 어떻게 된단 말인가?

스튜어디스가 오더니 카메라 끄란다.-_-


호주공항... 인천공항에 비하면  한마디로 후지다. 김포국제공항쯤이나 그 
이하인거 같다.

갑자기 내가 선진국에서 온 양 어깨가 올라간다.

난 서양넘들이 친절하단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말 의심스럽다.

호주 공항직원들, 호텔직원, 심지어 스튜어디스들까지 웃는거 별로 못봤다.

영국계통이라 그런가? 우리나라 사람들보고 안웃는다고 자꾸 야단치는 넘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여자들도 한 덩치들 하는 아줌마들이라 매력보단 팔뚝에 맞을까 두려움이 
앞선다.

란다우님이 영국여자들 못생겼다더니 그피가 태평양건너서도 안바꿨나보다.

그런 호주 입국심사 아줌마가 종이를 툭툭치면서 뭔가를 읽으란다.

"당시은 지난 3개월간 외국 어디에 다니셨습니까?"

라고 한국말로 써있어 읽으니(각국말로 다 있더군요)

 인코리아? 어쩌구 한다. 그래서 한국말로 대답하란

건지 내가 한국말로 대답하면 자기가 알아듣기라도 하는지 의아했는데

그 아줌마 말은 한국에만 있었냐는 뜻이었다. 아 난 외국에 첨 나와보는 
촌놈에요.

하고 영어로 대답하기로 했다. "예스" -_-

통과하고 다음 세관 아줌마 밤을 들고 흔들어 보이면서 이거 있냔다?

노노~ 손을 휘저었다. 한국신혼부부들이 폐백후 밤을 먹어야 애를 많이 낳는다

해서 가져오는 모양인데 호주에선 이런거 절대 못 참는다.

아마 마약사범 다음으로 싫어할거다. 아니 더싫어하나?

동식물의 반입으로 생태계나 농산물에 영향받을까 그런것이겠지.

이런건 압수돼서 소각하는데 그럼 고양이같은거 가져오면 어떻게되나?

화장시켜버리나? 그리고 비행기 도착전에도 비행기 안에 소독하는 시늉한다.

기분 더럽다. 우리가 병균이냐?

온갖 더러운 짓은 백인들이 호주에다 해놓고 이젠 자기들만 깨끗한 척하니 
나원...

통관후 호주 화장실에 들러봤다. 우리나라랑 별 차이없다.

다만 벽낙서가 영어로 써있다.:) 내용? 내용 똑같다. 묻지마라 -_- 

차이점이라면 호주 화장실 변기 버튼은 둥그런 쇠버튼으로 벽에 붙어있다.

버튼 찾다가 당황하지 말자. 또는 변기두껑에 붙어있는 방식도 있다.

한가지 촌놈이 신기했던건 예전에 학교화장실처럼 벽에 서서쏴~ 하는 원시적인

남자 소변시스템이

호주에도 있더란건다. 아니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거 같았다.

 난 그게 오리지날 후진국형 한국식인줄 알았다.

어쨋던 이렇게 무사히 보관해온 한국의 대장균을 호주에 퍼뜨리며 음하하~

나는 호주의 결벽증에 보복한것이다. 12 몽키즈에서처럼...

쿵야~


여행에 대한 또한가지 나의 지론은 "사람사는건 어디나 똑같다"

였다. 그게 사실임을 자꾸만 확인하게 된다.

공항에 동양애들 혼혈들 중국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다니고 백인들도 그만큼 

왔다갔다한다. 공항에 가게도 별로 없고 얘들이 뱅기 좋아하는지 뱅기

장난감 가게는 인상적이다.

공항에서 다시 브리스번 가는 국내선 타고 1시간 반 가고 다시 고속도로로

1시간 달려야 골드코스트나온다.

극기훈련이라 했다. 아직 결혼식 끝난후 호텔에 못갔다. 첫날밤?

뱅기에서 그냥잤다. 그냥 안잘 재주 있으면 어떻게 해봐라:)

호주 국내선은 쿠키하고 오렌지 주스준다. 자면 안준다.

그러니 자지마라.

오렌지 주스 맛있다. 아니 다 맛있다. 호주에서 맛없는거 하나도 없다.

공기 무지 맑다. 공해가 젤 심한 시드니가 우리나라 청평 호수가 정도 된다.

그러니 뭘 먹어도 맛있을 수 밖에.

사람? 별로 없다. 공장? 거의 없다. 바로 옆에 태평양이고 근처에 딴나라도 
없다. 뉴질랜드

빼고. 그러니 공기 안맑고 배길까?

스튜어디스 기대하지 말자. 이번에도 말 안들으면 그 굵은 

팔뚝에 맞을거 같다. 겁나서 담요달란 소리도 겨우했다.

우리 아시아나 스튜어디스 거기 비하면 미스코리아다.

브르스베인 공항 도착하고 첨으로 진짜 가이드 만났다. 시드니 공항에서도 
하나투어

가이드만 안나타나 땜방맨이 나타났었다. -_- 아무래도 통신에 올려야겠다. 
하나투어

주식 10포인트는 빠질거다. 그 주식가진분들 팔아라.

우리팀은 운좋게? 여자 가이드 만났다. 호주 한국여자 가이드분들 늘신하고 
인물도

좋더만. 호주남자들이 좋아할만도 하다.

그런데 한국기준으로 다들 한 성깔하는거 같다. 문화적 차이인지.

호주는 가이드왈 여자, 어린이, 장애자, 노인, 애완동물, 남자 순이란데.

카이스트 카스트제도상 남자에 해당되는게 학생이니까 카이스트 학생들은 
이해가

빠를거다. 그래서 여자들한테는 이민오라하고 남자들한테는 오지말란다.

이혼할때마다 여자한테 월급 70% 줘야한단다. 세번 이혼하면 그래서 직장다니는

거지가 된단다. 복지제도가 잘돼있고 그 돈은 잘 버는 사람한테 엄청 세금 
때린다는

얘기다. 그래서 노가다나 은행원이나 사는게 별 차이가 없단다. 그러니 
대학굳이

갈일도 없고 대학가는것도 세금으로 지원하니 사회보장제도 처럼 생각한단다.

그러나 한국에서 여러가지 자격증을 안인정해주기 때문에 한국의 고학력자들도

이곳에 요행이 이민와도 식당이나 슈퍼 농장같은거 하면서 산단다.

결정적으로 밤문화가 거의 없어서 남편들이 퇴근후 집으로 직행. 부인네들이야

좋겠지만 한국남자들한테는 지옥. 여자들이 젤 무서워하는게 남편이 낚시 
가는거.

온통 바닷가요 낚시만 던지면 물고기들이 나오니 신나겠지.

그런데 파도때문에 빠져죽는 사람도 많다고.

하여간 이런 얘기는 가이드가 미니버스를 타고 해주는 얘기다.

호주여행은 이 버스타고 이리왔다 저리갔다 하는거다.

운전사는 캡틴이라 하는데 파일롯만큼 긍지를 갖는 직업이다. 영화 시암선셋을

보면 알 수 있다.  색상도 통일돼 있는듯하다. 흰색 17인승쯤 되보이는 일제 
미니버스에

트레일러를 달고 다니는 관광차들이 돌아다닌다.

버스안에선 금식인데 음식자국같은게 정기검사해서 남으면 캡틴 면허취소란다.

은근히 답답한 나라다.

도로는 한국과 비슷하다. 표지판이 단순하고 알아보기 좋고 한국처럼 도로에 
땜방질이

없다는거 빼고. 차를 거의 생산않기에 도로에는 온통 외제차 투성이다 한국차도 
13%.

한국차들의 디자인이 발전했는지 외제차들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더만.

기대하곤 달리 주의의 나무들도 한국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된 이유는 영국애들이 향수병때문에 영국나무들을 많이 옮겨다 심었기

떄문이란다. 

전반적인 풍경은 뭐랄까 경기도 외각처럼 평야나 구릉에 단층 목조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나무들이 있고 잔듸가 있고... 뭐 그런 ....

특징이라면 집들이 전부 적색지붕에 베이지색 몸체를 가지고 있다는것이다.

이건 예전에 어떤 화가가 풍경을 그리면서 숲에 가장 어울리는 색깔을 고르다

보니 그게 나와서 정부에 의견제출해 그렇게 된거란다.

참 단순한 넘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그런거 못참을거다. 모든 집의 지붕은 빨강색 몸체는

베이지색으로 해라~ 당신이라면 그렇게 하겠수?

하여간 지겹게 그런 풍경이 이어지는 것이다.

운좋게 친절한 가이드를만나 그녀집도 구경하게 됐다. 벽난로도 있고 널직한 
영화보면

많이 나오는 그런집인데... 아마 강남 아파트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살수 
있단다.

호주에선 보통사람들이 사는집이다.

이런 곳에서 살겠냐고 신혼부부들(7쌍) 한테 물으니 의외로 못산다고

한 대답이 많았다.  강원도 산골에 그런 집 지어놔봐라. 놀러는 갈수 있어도

평생은 못산다. 대부분 사람은.

이 가이드도 한국사람들이 그리워 초대했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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