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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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YMH (마린보이)
날 짜 (Date): 2000년 6월 19일 월요일 오전 02시 54분 55초
제 목(Title): Re: 이혼..



>우리 여자들 나중에 똑같이 이런 여자가 되지 않으려면
 
>남편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경제력을 키우고
>여자니까 하면서 항상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삶을 개척해나가는 여성이
>되도록, 저도, 저의딸도 그렇게 가르칠 겁니다.   


음 의문이 들어서 그러는데

제 의견은 여자가 경제적으로 자립을 못해서 위에 원글에서 얘기하는 현상이 나오는 
것인가 입니다.  딸이나 아들에게 개척정신을 가르치는 것은 좋으나 무엇을 
개척해야하는지 방향을 알려주어야 하지 안을까요?

저는 이 곳 보드를 가끔와서 모든 글을 다 읽곤 합니다.
많은 수의 부모들이 자기 자식에게 지극한 사랑을 가지고 기대를 하며 키우는 것도 
좋은 일이지요.  그러나 안타까웠던 것은 자기 자식에 대한 너무 주관적인 
특별함을 가지는 것이 부모들의 가장 큰 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부모의 사랑은 극히 주관적이고 본인들에겐 객관성의 잣대를 유지하기란 
힘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식을 교육함에 있어서 부모의 기대란 하나의 모티브가 될수가 있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와 더불어 부모의 인생에서의 불만을 자식을 통해서 해소하고자 
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개척정신에 대해서도(원글 쓰신 분의 
의도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개척해야하는가 라는 관념적인 사고 
습성을 길러주는 것이 아니라 '개척'을 할수 있는 여건의 사람으로 키워지는 것..
이건 완전히 다른 방식들 일 겁니다.  차분히 생각하고 생각하는 습성을 길러주며 
어찌보면 '인성'교육차원에도 전 전자가 좋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개척을 할수 있는 사람은 용기있는 사람일수는 있으나 언제나 'react'를 해야하는 
'싸움꾼'을 길러낼 수도 있을 겁니다.

요즘 애를 가진 보모들에게 안타까웠던 것은..
아주 적은 사람들이 내 자식은 '인간답게, 착하게' 컷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굉장히 적은 듯 합니다.  물론 '내 자식은 이다음에 커서 온갖 
불평등과 불이익없이 잘 살았으면.."이라는 말에 다 포함이 되서 그냥 생략들을 
하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현세를 보더라도 '남에게 밥공기 챙겨주는' 그런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집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요즘 애들 장난이 아닙니다.
이것이 요즘 가정교육의 붕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자란 
사람들의 하나이겠고(부모님껜 죄송한 말씀이지만) 여기 키즈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다 부서져가는 가정교육에서 자라온 세대라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키즈를 보면서도 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인간의 됨됨이와 똑똑함은 자기 밥그릇과 권리만을 외치며 보장이 되어야 하고
과외며 뭐며 돈 쳐들이며 애들 가르치는 것이 소임을 다한 '가정교육'인양 
여겨지는 것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그러다 자식이 자기 뜻대로 안되면 "내가 
너를 어떻게 가르쳤는데!! 하며 말씀들을 시작하지요.) 
자식놈 하나 착하게 키우겠다고 하면 애새끼 바보 만들거냐고 목소리 높여 따지는 
내 친구놈도 참으로 밉습니다.




 


흐르는 필름 위에 나의 삶을 나열하고  낙엽 하나 떨어지면
                      
                           내 마음, 써라운드로 고동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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