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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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지 은)
날 짜 (Date): 2000년 6월 13일 화요일 오전 02시 34분 01초
제 목(Title): 엄마는 이기적...



음, 제대루 얘기하자면 제목이 엄마는 이기적이 아니라

나란 엄마는 이기적이라구 해야하는데...

지난 금요일날 울 몬냄이을 학교서 델구 왔는데,

어, 이게 뭐야.. 울 몬냄이 얼굴이 울긋불긋한고이다.

꼭 한대 맞은애처럼...음, 얘가 뭐 잘못먹어 식중독걸린거 아냐.

걱정은 됐지만서두 내가 항상 그러드시

그래, 아플땐 먹는게 최고야. 저녁 머거머거 그러면서 잔뜩 먹이구

성경공불 갔다. 낼 아침이면 낫겠지 했는데,

그 담날 일어나니까, 팔까지 구런것이다.

아이.. 이거 어쩌지. 오늘 울 몬냄이 친구 생일 풀파티 초대받았는데...

벌써 간다구 며칠전에 전화두 해놨건만...

얼마전 친구생일날 간다구 해놨다가 당일날 완존히 까마득히 잊어버려

울 몬냄이 맘아프게 울게 만들구, 그 엄마한테두 미안해서 죽는줄

아랐구 그랬었다.

두번 연속으루 펑크내면 엄마들한테 찍힐까바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두

잊지마라야지하구 다이어리에 써놓구, (근데, 먼저번에두 다이어리에 써놓구

써놓은거조차 잊어버렸었다. -_-;;;)
 
매일가치 주문을 외듯이 이번토요일날 생일... 이러구 있었는데....

왜 니가 말썽이냐... 어쩌지.. 어쩌지... 그냥 일단 가서 선물만

주고 오는 한이 있더라두 가자. 끌고는 갔다.

갔더니, 울 몬냄이 친구 한명이 똑같이 울긋불긋한고이다.

그 엄마두 이고이 음식인가 들풀 뭐 잘못 만졌나 이러구 있었단다.

월요일날 닥터한테 가려구 맘먹고는..

근데, 다른 엄마들이 얘기해주는데, 먼 바이러슨데,

몇집애들은 벌써 걸리구 지나갔단다. 

컨테이저스하다길래 앗, 그럼, 빨랑 델구가야하는거 아냐 했더니,

어차피 몇집은 이미 지나갔구, 학교서 가치 지내던 놈들인데,

다 그게그거 아니겠냐구 그래서, 같은 증상 보이는 애 엄마랑

고민하다 그냥 두기루 했다.

더구나 울 몬냄이 첨엔 얌전빼더니만 이젠 아주 물에 드가서

먹을 생각두 잊구 신나하고 있었다.

그렇게 신나게 놀구 와서, 뻣고는 일요일 아침이 됐다.

이젠 다리까지.... 아우.. 징그러...

어쩌나 어ㅉJ나 그러다 뭐 열두 안나구 아무렇지두 않은데 괜찮겠지 싶어

교회두 델구 갔다. 예배만 드리구 빨랑 온다구..

어디 감기라두 걸린 애가 있음 울 몬냄이한테 옮을까바 

겉으로는 괜찮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무지 걱정한다.

애 아퍼서 학교 못가면 그걸루 나의 모든 생활은 정지니까,

난 울 몬냄이 아픈게 젤 겁난다.

그러면서, 별루 심한건 아니라도 울 몬냄이 래쉬 다른애들한테 옮을수도

있는데, 다 끌구다니다니.. 나의 계획들을 포기하기 싫어서...

저녁때 초대받은 건 울 신랑만 보내구, 난 몬냄이 델구 집에 있었다.

그 엄마들 말이 이고이 임신부한테 위험할수가 있다는데,

그 모임에 미래의 엄마가 있었기에...

그 풀파티때두 하필이면 울 몬냄이랑 같은 증상 보이는 애 엄마가

임신중이라 기겁을 해서리 바루 이멀전시 전화하구

월요일날 피검사해봐야 한다구 예약하구 그랬다.

오늘 아침, 더 심해진거 같았다.

난 아침 10시부터 랩에서 일해야하는데, 울 신랑이 병원 델구 가야할거 같단다.

난 또다시 나의 이기적인 생각에 일단 학교 보내구, 

내가 오후에 델구가면 안될까 싶은고이다.

오늘부터 수영두 시작인데, 첫날부터 빠지게 하는것두 싫구...

그래두 어제부터 죄책감이 드는지라 그냥 좀 늦게가야겠다 하고는

병원 델구갔다.

핍스 디지즈라는 거란다. 애들 마니 걸리는거구

래쉬가 생기기 전에 무지 컨테이저스 한거란다.

일단 생긴 담엔 학교 가두 상관없지만, 임신부옆엔 가지말란다.

학교가서 얘가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일케 됐는데, 그전이

컨테이저스 한거라니까, 애들한테 벌써 옮겨갔을지두 모른다구

통신문 보내라구 리포트했다.

근데, 지금 넘넘 찔리구 기분이 무지 꿀꿀하다.

우리 아이만 소중하고, 우리 아이만 병에 걸려선 절대 안되고,

다른아이들은 괜찮겠지 싶은 마음이 내 마음 어딘가에 있었기에

어제 오늘 그냥 교회두 보내구, 학교두 보내려구하구 그랬던거 같아서리...

나의 이기심이 이런데까지 일케 나타나다니...

뭐, 사실 난 다른애들 아파두 울 몬냄이 접근금지시키구 그러진 않는다.

아픈건 다 지가 실하지못해 걸리는건데,

아픈애들 있다구 뭐 꼭 죄다 아프냐. 다 지 복이려니.. 하구 만다.

실제루 아픈애 하나로 인해 다 아프기두 하지만...

그래도, 남의 애들이 울 몬냄이만큼 소중했음

그 아이들의 엄마들 생각을 내생각만큼 했음,

사실 난 계속 울 몬냄이 집에 꼭 델구 가치 감옥살이 했어야 했다.

오늘 의사한테 괜찮다는 얘기 듣기 전엔 말이다.

이런 이기적인 엄마 보구 울 몬냄이가 멀 배울까...

난 이러면서 몬냄이한테는 아프리카 굶어죽는 애들두 많은데,

넌 행복한줄 아라야해. 너한테 있는것들 다른애들한테 나눠줄줄 아라야해.

일케 골백번 얘기한들 그게 어찌 먹힐까나 마리다.

난 딴애들한테 병이나 나눠주려했었으면서리... -_-;;;;

아우... 속상해...

이런 나의 이기심을 다 없애리란건 것두 나의 교만바께 안될테구.

정말루 조심해야겠다. 조금이라두 줄이기 위해...

나의 행동 하나하나 생각하며 해야지.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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