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reenie (푸르니 ) 날 짜 (Date): 1999년 12월 1일 수요일 오후 03시 19분 52초 제 목(Title): Re: 아기 어떻게?? 전후사정을 전혀 모르지만, 꼭 낙태하시겠다고 마음을 먹으신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낙태 자체뿐 아니라 그 전후에도 의사 (혹은 전문가, 여성단체 등)의 상담을 강권합니다. 실수한 연애편지 지우개로 지우는 정도로 여기는 건 매우 극단적인 비유이긴 하나... 글을 읽으니 '다급함'도 '당황함'도 느껴지지 않는군요. '어느 동네 누구'나 '어느 제약 어쩌구 약' 정도의 답을 바라시는 게 아니라면 제가 글에서 느꼈던 섬뜩한 초연함의 당위를 적으시는 편이 도움되리라 여겨집니다. 즉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낙태를 하기로 이미 결정했다'라는 정도의 부연설명이 있어야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는가 하는 말씀입니다. 답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그렇지만 특히 멋모르고 분해될 아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뜻입니다. '병원에 안 가고 뱃속의 아이를 태어나기 전에 죽이는 방법'이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댓글로 올라올 가능성도 적어 보이니, 어쨌든 몇 마디 더 적으시길 바랍니다. 푸르니 논리의 수미(首尾)가 일관된 생을 우리는 희구한다. - 전 혜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