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somilim (@-(:)-()-8) 날 짜 (Date): 1999년 11월 3일 수요일 오후 12시 49분 08초 제 목(Title): 나이는 똥구녕으로 쳐무건냐? 앗, 제목 적구 나니깐, 쪽시렵긴 하지만서두, 이왕 썼으니깐, 기냥 밀고 나가야겠다 :) 어제, 학교 갔다가 오는길에, 사거리에서 신호대기에 걸렸더랬다.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가, 건널목을 건너고 계셨는데, 1/4쯤?? 건너오시니깐, 파란불이 깜빡 깜빡 하는거다. 근데, 할머니가 파란불이 깜빡거리는걸 못보셨는지, 몸이 불편하셔서인지, 여전히 천천히 건널목을 건너고 있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빨리 건너라는 뜻인지 우쨌는지, 빵빵~ 거리고 난리를 지기는거다. 그러다가 반정도 건너오셨을땐 급기야 빨간불로 바뀌었는데, 그때부터, 택시 기사의 입에서 십원짜리 욕이 마구 나오는거다. '에이 XX, 우짜고 저짜고...' 또 '에이 XX, 재수가 없을려니깐' 이때 버스 옆차선에서 직진을 기다리고 계시던, 어떤 아저씨께서, 버스 기사 아저씨를 나무라는 소리를 하셨다. 근데, 그 기사아저씨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도리어, 마구마구 큰 소리를 치문서, 급기야는 쌈이 붙어 버렸다. 버스 기사 아저씨가 버스에서 내려오고, 뒤에 승객 한사람이 뛰어내려와서 기사 아저씨 팔잡고, 또 한명은 버스 기사랑 자가용 아저씨 사이에서 말리고, 넘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는데, 하나 놀랄만한건, 버스 기사아저씨의 나이가, 별로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거다. 내가 보기엔, 자가용아저씨의 나이랑 비슷하지 시푸던데, 버스 기사 아저씬, 계속 고자세로, '니나이가 몇이야, 왜 참견해? 어짜고 저짜고.. XX' 이러는거다. 안그래도 몇일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신데다가, 요 근래, 나이가 몇살 많다고, 완전히 얼라 취급하는거에 열받아 있던터라, 나도 모르게, 창문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기사 아저씨!, 아저씨가 잘한거 없으시잖아요, 그만하고 얼렁 갑시다!' 라고 말을 했다. 그니깐, 뒤에 밀려있던 차들도, 빵빵거리면서, '얼렁갑시다~'라고 하는데도, 이 기사아저씨는 이제부터, 나보고 욕을 해대는거다. '니가 지금 몇살인데, 어른한테 대드는거야!, XXX이 우짜고 저짜고' 이랬다. 순간, 성질이 확~ 나설랑은, '아저씨, 아저씨한텐 아래만있고, 위는 없나부죠? 저할머닌 아저씨보다, 어른인데, 막대하구선, 아저씬 깍듯하게 어른대접 받길 원해요? 아저씨 잘한거 없으니깐, 얼렁 갑시다. 차 막힌거 안보여요?'라고 했는데, 그래두 반성은 커녕, 도리어 나보구 욕을 하고, 자가용 아저씨한테도 욕을하는거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야~! 넌 나이를 똥구녕으로 쳐무건냐?, 저 할머닌 너보다 어른이잖아!'라고 했다. 그 순간, 갑자기 조용해 지드만, 내 차가 버스와 1/3쯤 맞물려 있었는데, 뒷 자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키득 키득'거리는거다. 그러드만, 전체적으로 '키득키득', 다들 소리내서 웃진 못하고, 자기들 끼리 키득키득거리고 웃느라 정신이 없는거다. 기사 아저씨도 충격을 받았는지, 그냥 얼렁 버스에 올라타드만, 버스를 몰고, 좌회전해서 가뿌려따. 나두 순간, 내가 한말에 내가 놀라설랑은, 눈이 땡그래 졌었는데, 자가용아저씨가 나보구 '잘했습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라구 하구선, 차에 타고 붕~ 하고 가는거다. 역시, 아짐마가되고나면 뻔뻔해진드만, 그말이 맞긴 한가부다ㅣ. 예전같았음 상상도 못할일이었을텐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