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valery (비너스) 날 짜 (Date): 1999년 10월 28일 목요일 오후 11시 19분 43초 제 목(Title): Re: [오늘이 아니 어제가 예정일인데..] 저두 예정일 5일 지나서 낳았는데요.. 예정일 이틀 전부터 엄마, 동생, 고모, 교회 사람 할 것없이 전화해서 애기 낳냐구 물어오는 통에 엄청 신경이 예민해지더군요. 예정일 지나구 멀쩡하게 회사두 나가니.. 회사사람들도 다들 집에서 쉬지 일하러 나오냐구 그러지.... 짜증 많이 나더군요.. 그땐 애기 낳을 때 고통뭐 그런거보다는 우리 애기 건강하게 낳아야 할텐데하는 마음이 더 컷었어요. 애기 낳을 동안까지는 무슨 용사라도 되는 것처럼 아파도 아프다 소리 않하구 꼼짝않쿠 누워만 있으니 간호원이 착하다고 (good girl이라고 했음) 먹을 것 갔다주는 데 보니깐 쭈쭈바더군요.. 물론 안 먹었죠.. 한국에선 애낳을 땐 차가운 것은 금물인데.. 여기선 물갔다달라니 아이스 워터 갔다주더군요. 애 낳은 방에 사워시설두 되있구.. 암튼 서양사람하고 한국사람은 똑같은 사람인데두 체질이 다르긴 다른가봅니다. 애기 낳구 하두 답답해 찬물 한컵 마셨는데.. 몇달 동안 이빨이 시끔거렸으니 말입니다. 얘기가 딴데로 새어 나갔네요... 결론은 전 예정일이 다가오면서 주위사람들의 걱정어린 링�... 예를들면 어떤 사람은 예정일 넘겼으니 빨리 병원가서 유도분만해라 뱃속에 애가 크면 낳기가 힘드니깐.. 조금 느긋한 사람은 유도분만보다 자연분만이 좋다.. 좀더 기다려보자.. 뭐 이런 말들을 3-4일 동안 계속들으니.. 노이로제 걸리겠더군요.. 밤에 울기두 했죠.. 근데 애기 낳을 때 뭐가 쏙 빠지는 공허함(?)이 느껴지더니 의사가 애기를 내 배 위에 얹는데.. 아기의 체온땜에 몸이 따뜻해지구 요것이 눈을 뜨고 머리가 새카맣케 난게.. 절 쳐다보고 옆에 사람들을 쳐다보는 거에요.. 암튼 그때 감격은.. 다행이 그때 남편이 사진을 찍어 아직두 그사진보면 가슴이 뛴답니다. 생명을 잉태하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인 것 같아요.. 물론 애낳는 것두 중요하지만 잘키우는 건 더 중요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