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AUstralia ] in KIDS
글 쓴 이(By): Piacere (피 아)
날 짜 (Date): 1998년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12시 11분 55초
제 목(Title): 호주로의 여행 [2]


7월 3일. 저녁 7시 40분인가..뱅기였어..
아빠가 델다 주신다고 그래서 엄마랑 아빠회사로 가찌...그때까지만 해도 하나도 
안떨리고
그냥 외국으로 나간다는 생각때매 기분만 엄청 들떠 있었더랬지..

6시쯤에 공항에 도착해서 환전하고...좌석표를 받는뎅...오옷!! 이게
뭔일?? 나보고 호주 여권이 없어서 안된다는 거야...헉...그래서 내가 어학연수
수속했던 여행사에 연락했고 그 사람은 백방으로 알아보더니만...호주는 비자가(저 
위에  호주여권이 아니라 비자임^^;) 따로 없고 호주행 뱅기표를 사면
비자가 나오는거라더구만....그 좌석표 주는 아줌마 괜히 간떨어지게
하구 난리였어!!! --;

시간이 조금 남아서 공항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가서 배도 안고푼데 아빠가 
그래도 저녁을 먹고 타야한다고, 것도 한국음식으로 먹고 가야 한다고
하셔서 내키지도 않는 전주비빔밥을 꾸역꾸역 다 먹은 기억이 난다..
1시간 여전..인제 들어가야했엉...뱅기타기 위해 대기하는 곳으로 들어가야 하는뎅
거기서부터는 표를 가진 사람만 들어갈 수 있대더라...그때부터 갑자기
막 떨리고 눈물이 나고 그러는뎅..엄마 아빠 얼굴을 볼 수가 없는 거시야..
엄마 아빠가 잘 다녀오라고 밝은 얼굴로 배웅해주시는데동...난 목이 메어서
그냥 끄덕거리기만 하고 표를 보여주고 들어갔어...

그 안에 대기실에서 기둘리는뎅...아..그때부터 너무 떨렸어..
모든 게 갑자기 너무 무섭고 나 혼자 먼 곳에 간다는 생각을 하니깡....
자신감이 막 없어지고....그래서 친구들에게 전화를 막 했지...
긍대 전화가 된 친구는 딱 한명 뿐이었어..그 친구 붙잡고 괜히 떨려~~이러다가
뱅기 시간이 되어서 탔지..안섹오스트렐리아를 예약했는뎅...대한항공이랑
제휴를 했다고 그날은 대한항공을 탄대...덕분에 약간 실망도 했지만 조금 진정이 
되더라.스튜어디스들이 다 한국인이니깡..^^;

막상 뱅기를 타고 나니깐 별로 떨리지 않고 맘이 진정되는거 같았엉..
태연한 모습으로 (외국 여행 엄청 많이 한 사람처럼^^;) 의자에 앉아서 잇는뎅..
이륙을 한다는거야..그 뜰때 창 박으로 보이는 서울의 야경..
또 막 슬프고 그런거라...아..내가 드뎌 한국을 뜨는구낭..(아~~유치)

긍데 이.럴.루.가...울 아빠가 뱅기타면 배고푸다고 밥 억지로 먹으라고 그랬는뎅
탄지 한시간 정도 지나니깐 밥을 준대네?? 어라아~~? 
또 남들 다 먹는데 나 혼자 안먹기가 좀 뻘쭘해서 나도 달라고 그랬엉..
근데 남들이 별로 맛이 없다던 기내식이 나는 왜 이렇게 맛있지??? 한시간 전에 
비빔밥 다 먹고 또 기내식 다 먹공...밤이니깡 막 잤지...그러다가 5시쯤인강..
또 깨워서 아침을 주더군...--;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한 것이 아마 새벽 6시쯤인가 조금 넘어서인가였을거야..
예전보다 조금 일찍 도착 (대단하다! 대한항공!!) 했고 공항에서 날 마중나온
수속사 직원이 기둘리고 있더라.....
화려하진 않지만 깨끗한 브리즈번의 첫 인상.정말 그 날 새벽은 
날씨도 좋더라...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