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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stralia ] in KIDS
글 쓴 이(By): Piacere (피 아)
날 짜 (Date): 1998년 10월 28일 수요일 오전 11시 29분 50초
제 목(Title): 호주로의 여행 [1]


96년도에 대학원에 들어가면서 나는 '호주'지역을 내 전공으로 정했다.
내가 다닌 대학원이 세계 여러 지역 중에서 관심있는 지역을 정해서 그 지역에 대한
정치, 경제,사회,문화 등등 다양한 측면을 공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당시 호주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과 또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는 희소성으로
인해서 호주를 선택하게 되었징..

말로는 호주를 전공한다고 하고서 막상 새하기에 들어갔지만...
첫학기에 배운 것이라고는 호주와는 전혀 상관없는 동아시아에 관한 내용이
젤로 많았고...뭐 거의 일본, 중국이었던 기억이 난다..호주 전공자가 나밖에
없어서 과목이 개설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어흐흑...이럴루가.

암튼...어케어케 한학기가 지나고 두학기째에 접어들면서...
난 그래도 명색이 호주지역을 전공하고 있다는데...호주 물을 한번쯤은 마셔봐야 
하지않나..하는 생각에...아빠 엄마한테는 첨에 말도 안하고  나혼자서 
막 호주유학이라든지 어학연수에 대하 알아보고 다녔다..그러다가 대충 다 
알아보고 가격 뽑아보고 그런 담에 아빠한테 얘기를 했지..
원래 울 아빠는 진짜 진짜 완고 그 자체여서 내가 감히 어디 여행간다는
소리도 못했는데 겁도 없이 외국으로 나가보겠다는 소리를 꺼낸것이다!

어라~~? 근데 이게 웬일? 그 완고하신 울 아빠가 웬일로 내 얘기를 아주 진지하게 
잘 들어주셨고 오히려 혼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해서 정보 수집한 것을
대견스럽게 생각하시는거당.:0 난 아빠가 허락해주시는 그 자체가 너무
고마워서 정말 눈물 찔끔 나올 뻔 했었다..;_;

떠날 날짜는 97년 7월3일.귀국 날짜를 8월 26일로 잡았다.
어헉..근데 대학 친구 중의 한명이 23일날 결혼을 한대지 몬가???
난  그래도 명색이 첨으로 하는 대학친구의 결혼식인데 가봐야지 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귀국일자를 조절했당.8월 21일로..흑흑...

6월초부터 준비하고 교수님한테 얘기드리공 비자도 만들고 여권도 만들공..
이리저리 정말 바빴당.그래도 가서 말은 좀 알아들어야지 하면서 ELS도 다닉공..
예전에 영어학원 다닐때 딴 사람들이 뭐 아..전 유학갈라고 지금 영어배우는 거예요.
그러면 너무 부럽고 그랬는뎅...이때 다닐때 바로 나도 아..연수 갈라고 좀 
배우는거예요. 하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뿌듯했당.우하하하~~!!

시간은 흘러성 어느새 7월 1일. 친구들 중에서 첨으로 외국물을 먹으로 나가는
나를 위해서 고등친구들이 환송회를 해준다고(남들이 들으면 뭐 몇년 유학가는 줄
알았을꼬당) 울 집으로 우르르 몰려와서 하룻밤 얘기하면서 자공..
결전의 날이 밝았다.7월 3일! 아..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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