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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stralia ] in KIDS
글 쓴 이(By): lampjin (김유진)
날 짜 (Date): 2000년 7월 10일 월요일 오후 08시 51분 22초
제 목(Title): Re: [호주]어학 연수에대해 알고 싶습니다.



저두 뒷북좀 해보죠.

아들레이드에서 어학연수하고 귀국한지 2주 됐습니다. 허걱. 벌써.

제가 호주를 선택한 이유는 값이 싸서.
게다가 아들레이드는 시드니나 멜번에 비해서도 저렴하니까..

누군가는 '우리나라는 미국식 영어 하니까, 미국가서 영어배워라'라고 하는데,
앞분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그 억양 다 따라할 수 있는 거 아니라면
결국 별반 큰 차이가 없을것으로 사료됩니다.

영어가 잘 안된다면 오히려 미국보다 호주(혹은영국)쪽이 나을 것 같군요.
왜냐하면 알아듣기가 훨씬 편하기 때문에... 
아, 일반화하긴 그렇지만, 제 경우엔 정말 알아듣기가 편했거든요.

사람이 적어서인지, 버벅대면서 말 걸어도 친절하게 이야기해주고,
버벅버벅해도 참을성 있게 시간 할애해주고... 전 그래서 도움이 됐어요.

참고로 한국사람 이야기.
차라리 한국사람 많은 곳으로 가세요.
저 있는 곳에선 전체 80-90명 중 한국사람이 10명 가량 되는 곳에 있었는데,
이거, 빠지면 왕따되고 끼면 별소리 다 나오고.. 그래서 
막판에 약간 곤혹스러웠습니다. 첨엔 좋았는데.

근데 같이 있던 언니 한명이 시드니에서 있었다던데,
한국 사람들 많으니, 오히려 그 안에서 이쪽 몰려다니는 사람 한팀,
저쪽 몰려다니는 사람 한팀, 이런 식이 되어버리니,
무소속(?)이 맘 편하더라.. 라는 말을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사립은 되도록이면 가지 마세요.
가끔 과정이 정말 엉망인 곳이 꽤 있답니다.
여행하면서 멜번 근교 어디에 있으셨다는 분 말씀으론,
'말잘하고 못쓰는 애들'하고 '말못하고 문법 잘하는애들'이 한반에 있어서
영 수준도 안맞고 공부하기도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있던 곳에선 말하기, 듣기, 쓰기/읽기 파트별로 레벨이 따로 있어서 
그런 면은 없었거든요. 그리고 보통 대학 부설이 훨씬 organized 되어있어서.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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