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Old0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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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7년 9월 24일 월요일 오후 02시 36분 03초
제 목(Title): Re: 누가 pic...좀 말려야 할 듯



한이 느껴지지 않냐?

픽터도 나름대로 꿈많은 소년이었을텐데.

시골 촌구석에서 개천에 용난식 아니었을까?

학교다닐때 양길승은 씹새끼였지만

대학때 양길승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지는 않다.

대학원때도 지도교수말이라면 철썩같이 믿었던

순박한 시골출신 학생이었으리라.

지도교수에 대한 반감이 지금처럼 극에 달하지는 않았을거다.

하지만, 허접한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순간

별의별 생각이 다 떠올랐겠지.

원해서 직장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직장생활이 재밌기는 커녕 지긋지긋한 수준이었겠지.

아니 내가 뭘 잘못한 게 있다고 이런 고통을 받는 걸까?

스스로 잠을 설치면서 생각해보았으리라.

생각해보니 고등학교때부터 인생이 꼬인 거더라는거지.

공대는 애초부터 신기루에 불과하고 노예생성소에 불과한 곳이라는 점과

이런 좆같은 생활을 위해

양길승, 민경욱의 좆같은 짓거리를 다 받아주며 살았더라는거야.

그렇게 생각해보니 억울한 심정이 가슴을 짖누르고

사시미들고 양길승을 난도질 할 수도 없고

어딘가 추체할 수 없는 답답함을

키즈에서 배설을 하고 있는 것이리라.

키즈민들은 픽터를 이해해줘야 한다.

시니컬하긴 하지만

교활한 구석이 없는 순박한 시골소년의 마음이 보이지 않냐?

내 보기에

픽터가 마음잡기 위해서는

빨랑 결혼을 하는 것 뿐이다.

과거에 집착하면 할 수록 인생은 더 꼬일 뿐이다.

갈갈이 찢겨져 버린 소년의 꿈은 이제 잊어버리고

새로운 곳에 가치를 두고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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