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7년 9월 24일 월요일 오후 02시 36분 03초 제 목(Title): Re: 누가 pic...좀 말려야 할 듯 한이 느껴지지 않냐? 픽터도 나름대로 꿈많은 소년이었을텐데. 시골 촌구석에서 개천에 용난식 아니었을까? 학교다닐때 양길승은 씹새끼였지만 대학때 양길승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지는 않다. 대학원때도 지도교수말이라면 철썩같이 믿었던 순박한 시골출신 학생이었으리라. 지도교수에 대한 반감이 지금처럼 극에 달하지는 않았을거다. 하지만, 허접한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순간 별의별 생각이 다 떠올랐겠지. 원해서 직장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직장생활이 재밌기는 커녕 지긋지긋한 수준이었겠지. 아니 내가 뭘 잘못한 게 있다고 이런 고통을 받는 걸까? 스스로 잠을 설치면서 생각해보았으리라. 생각해보니 고등학교때부터 인생이 꼬인 거더라는거지. 공대는 애초부터 신기루에 불과하고 노예생성소에 불과한 곳이라는 점과 이런 좆같은 생활을 위해 양길승, 민경욱의 좆같은 짓거리를 다 받아주며 살았더라는거야. 그렇게 생각해보니 억울한 심정이 가슴을 짖누르고 사시미들고 양길승을 난도질 할 수도 없고 어딘가 추체할 수 없는 답답함을 키즈에서 배설을 하고 있는 것이리라. 키즈민들은 픽터를 이해해줘야 한다. 시니컬하긴 하지만 교활한 구석이 없는 순박한 시골소년의 마음이 보이지 않냐? 내 보기에 픽터가 마음잡기 위해서는 빨랑 결혼을 하는 것 뿐이다. 과거에 집착하면 할 수록 인생은 더 꼬일 뿐이다. 갈갈이 찢겨져 버린 소년의 꿈은 이제 잊어버리고 새로운 곳에 가치를 두고 살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