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7년 9월 23일 일요일 오전 12시 42분 15초 제 목(Title): Re: 영화 1408 감상 후기 요즘 나두 드라마나 영화보면서 영화내용을 내 인생으로 환원시켜 해석하려는 경향이 커졌지. 대조영을 보니 3만의 병사중에 1만이 죽었다는 거야. 대조영은 성공하면 부와 명예, 권력을 얻지만 저 병사들은 고참이 앞장서라고 하니 화살받이로 다 뒈져버린거야. 삼성같은 기업에서 나는 저 병사 중에 하나라는 점이 가슴 아프게 만들었지. 방금 아일랜드라는 영화를 봤어. 자신이 죽으러 가는 줄도 모르고 꿈의 섬에 당첨이 됐다며 마치 로또 복권에 당첨된듯이 기뻐하는거야. 당첨이 됐다는 것은 복제인간들의 장기를 꺼내서 원래 유전자제공자에 장기이식을 시킬 시기가 됐다는 거거든. 어렸을 때는 카이스트같은 공대에 삼성같은 대기업에 들어가면 인생 고속도로 풀리는 줄 알았어. 그래서 합격하고서 무척 기뻐했고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를때 삼전 병특이 됐을때 무진장 행복했지. 나두 꿈의 아일랜드에 당첨이 된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막상 들어갔더니만 꿈의 아일랜드는 어디에도 없고 이씨 일가를 위해 간이고 쓸개고 상관없이 다 줘야 하는거야. 나중에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쓰레기통으로 떨어지는 인생이라는 거지. 영화 아일랜드에서 복제인간들의 처지와 별반 다를게 없어보이더군. 어쨌든 나두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내 처지와 비교해서 유사점을 보게 되는 것 같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