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7년 9월 20일 목요일 오전 08시 02분 25초 제 목(Title): 손학규 땡깡부리고 있네 경선포기할 가능성은 없어보이네. 포기하는 순간 정치생명 끝나는 건데 ------- 손학규 후보가 경선 과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19일 자택 칩거에 들어갔다. 기자가 서울 도화동에 있는 손 후보의 아파트 문을 두드렸으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사진=강정현 기자] 19일 저녁 서울 마포구 도화동 A아파트의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의 자택은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이날 오후 자택을 찾아갔던 후보 비서실장 김동철 의원과 조정식 의원은 빈손으로 돌아온 뒤 "손 후보와 오후 들어 연락이 두절됐고 자택에서도 문을 닫고 만나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당 지도부는 대혼란에 빠졌다. 경선 흥행은커녕 경선판 자체가 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당 안팎에선 전날 저녁부터 손 후보의 '중대 결단설'을 놓고 설왕설래했다. 그 때문에 열린우리당 정대철 전 고문이 손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식사나 하자"며 진의를 물어봤을 정도였다. 19일 오전 정 전 고문과 문희상.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모인 자리에도 손 후보 측 인사가 참석해 "후보 사퇴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손 후보의 갑작스러운 칩거를 놓고 정치권에선 올 3월 한나라당 탈당 당시를 연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손 후보는 3월 한나라당 탈당 직전 모든 연락을 끊고 서울을 떠나 설악산 산사(山寺)로 들어가 버렸다. 일각에선 2002년 민주당 경선 때 이인제 의원이 밟았던 탈당 수순을 거론하기도 한다. 이 의원은 2002년 경선 초반 '이인제 대세론'으로 노무현 후보에게 앞섰다. 이 의원은 그러나 광주 경선에서 노 후보에게 밀리자 자택 칩거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며 청와대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러다 4월 17일 후보를 사퇴했다. 손 후보의 강경 자세는 신당이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10%로 결정했던 9일부터 감지됐다. 손 후보는 심야 회의에서 신당 지도부의 결정을 비난했다. 다음날 손 후보가 김부겸 의원을 만난 자리에선 "이게 무슨 국민경선인가. 이런 식이면 안 받겠다고 해…"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캠프에선 손 후보의 칩거 행보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캠프에 SBS TV 토론회 불참을 통보하며 "캠프는 중심을 지키며 각자 업무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김부겸 의원이 만든 긴급 성명 초안의 "사퇴를 불사하겠다"는 문장은 손 후보의 지시로 삭제됐다고 한다. 그러나 신당 일부에선 "손 후보가 이번 주 중 후보 사퇴를 선언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동영 후보 측 김현미 대변인은 "경선의 성공에 민주개혁세력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신당 지도부와 손 캠프는 혼란에 휩싸였다. 오충일 신당 대표는 "손 후보가 경선 일정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후보 측은 "동원 경선 논란을 야기한 측도 지적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손 캠프 인사 중 일부는 "그렇게 쉽게 주저앉을 줄 몰랐다"며 캠프 이탈 의사를 내비쳤다. 채병건 기자 ◆경선 후보 사퇴하면=선거법상 '경선 불복 출마 금지' 조항에 걸려 이번 대선에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인제 의원이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 불복하며 제3후보로 출마한 사례를 막기 위해 선거법이 개정됐다. '정동영 대세론' 차단 초강수 일부 여론조사도 2위 … '추석 화제를 손학규로'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 측의 우상호 대변인은 19일 손 후보의 칩거에 대해 "후보직 사퇴를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캠프는 일제히 "후보 사퇴 가능성을 언급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의 칩거를 놓고 지난 주말 제주.울산, 충북.강원의 예비경선에서 2등으로 밀린 데 이어 일부 여론조사에서도 정동영 후보에 뒤지자 초강수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선 불참과 후보 사퇴를 염두에 둔 배수진이라는 것이다. 손 후보는 경선 시작부터 대세론이 역전되자 이를 참지 못했다고 한다. 손 후보를 잘 아는 한 신당 인사는 "손 후보는 동원 선거를 용납하지 못하면서도 그렇다고 자신도 그 방법을 따를 수 없는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 안팎에선 다른 얘기도 나온다. 손 후보의 신당 합류를 설득했던 당내 중진들과 우호 세력에 대해 손 후보가 최종 선택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손 후보 측의 설훈 상황실장은 "손 후보의 칩거는 쉽게 말해 '나를 원한다면 뒷짐 지지 말고 도우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추석 민심을 겨냥한 카드'라는 해석도 있다. 신당 경선의 결정적 시기인 추석 연휴에 정동영 대세론이 아닌 손학규 지원론이 나오게 하기 위해 손 후보가 고강도 해법을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