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7년 9월 19일 수요일 오전 07시 15분 08초 제 목(Title): Re: 디워에 관한 개념글 [게스트펌] 아니. 첫 주 흥행 성적이 이러니 실패라고 봐도 무방해. 적어도 상업 영화로서 손익분기점을 넘겨서 순익을 내는 게 목표라면 말이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미국에선 첫 주 흥행 성적이 전체 흥행 성적을 좌지우지 하는게 거의 절대적 이야. 극소수의 이례적인 예들을 빼고는 2 주차의 흥행 성적 낙폭률은 적게 잡으면 30%, 많으면 50%에 다달하고 3 주차부터는 개봉관 수의 감소와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줄어가기 마련이지. 특히나 디 워같이 관객들의 평가가 바닥을 달리는 영화들은 그 폭이 더 크게 마련이고. 따라서 미국 극장 개봉 에서 총 수입은 아무리 낙관적으로 봐도 1500만불이 맥시멈이라고 봐. 여기서 극장측 수익 분배로 적어도 절반이 나갈 테고 나머지도 마케팅비 나 배급 수수료등를 생각하면 실제 들어올 돈은 거의 없지. 발표된 대로 마케팅/배급에 들어간 돈이 150억이라고 하면 오히려 70억 정도는 적자인 셈이야. 맥시멈인 1500만불을 번다손 쳐도. 그 다음은 Video/DVD 판매 렌탈쪽인 2 차 시장이 있지. 디워가 미국에서 순수익을 내기 바라는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사실 헐리우드 영화들도 초히트작 아니면 이 2 차 시장에서 순수익의 대부분을 얻고 있는 게 맞아.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 간과하는게 이 2차 시장의 규모가 1 차 시장 보다 훨씬 크긴 하지만 2 차 시장에서 수익을 얻느냐 마느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1 차 시장에서의 평가나 흥행 결과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거지. 헐리우드 메이저들이 블록버스터는 물론이고 그저 그런 영화까지 개봉할 때 그렇게 물량공세로 무지막지하게 사전 마케팅을 퍼붓는 이유가 일단 1 차 시장인 극장에서 떠야 2 차 시장에서 수익을 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야. 이런 격언(?)도 있대잖아. 극장 수입은 전체 수입에 비하면 새발에 피다. 하지만 극장에서 망하면 전체 수입도 없다라고. 디 워가 2 차 시장에서 어떤 대접을 받을 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지금같은 분위기 - 흥행 쪽박에 관객평 처참 수준 - 으로는 과연 대박을 칠 수 있을시 솔직히 의심스러워, 게다가 2 차 시장의 대박들은 애니메이션을 필두로 하는 G나 PG 등급 영화들 아니면 1 차 시장에서 초대박을 냈거나 비슷한 주목을 끌었던 영화 들인데 디 워는 거기에 해당되지도 않고. 따라서 아무리 2 차 시장을 기대한다고 해도 디 워가 손익 분기점을 넘어서 순익을 과연 낼지는 솔직히 부정적이야. 차라리 이익이 어쩌고는 아예 잊어버라고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에서 와이드 릴리즈 를 했고 박스 오피스 5 위권에도 올라봤다는 데 의의를 두는 게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