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7년 9월 18일 화요일 오후 03시 25분 35초 제 목(Title): 노통 엮을라고 노력하네 주빈국 선정된 뒤에도 조직위활동 미미하다 작년 20억 배정, 申 큐레이터 된 뒤 10억 더 아르코<申씨가 큐레이터 활동한 스페인 국제 아트페어> 올해 2월에 열린 스페인 ‘아르코(ARCO) 국제 아트페어(미술품 견본시장)’ 행사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된 2002년 9월부터 3년여 동안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정부가 지난해 갑자기 예산 30억원을 지원한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행사가 사실상 정부 주도로 바뀐 뒤 신정아(여·35)씨가 아르코 큐레이터로 채용됐다. 문화관광부의 갑작스런 예산 지원 배경은 노무현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올해 2월)이었다. 이 때문에 노 대통령의 아르코 개막행사 참여와 문화부의 적극 지원, 신씨의 큐레이터 채용 간에 함수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년 외면하다 갑자기 예산 30억 지원 아르코 조직위 내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02년 9월 3일 아시아 국가 최초로 스페인 아르코 국제아트페어에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2002년 11월 순수 미술계 인사를 중심으로 ‘2007 아르코 조직위원회’가 구성됐다. 그러나 이후 3년 동안 아르코 조직위 활동은 지지부진했다. 아르코 관계자는 “2003년 초 문화부에 사업계획서와 예산안을 올렸지만 담당부서와 국장이 계속 바뀌면서 아무 진전이 없었다”며 “2004년 말부터 문화부의 예산 지원을 포기하고 다른 곳에 협찬을 추진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박찬숙(朴贊淑·한나라당) 의원실이 공개한 아르코 조직위 회의록에 따르면, 문화부는 2005년 초 아르코 행사가 민간행사이므로 정부는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고 조직위와 스페인 주재 한국대사관에 통보했다. 예산 또한 2004년과 2005년에는 한 푼도 지원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은 “작년 2~3월쯤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 순방계획이 짜여지는 도중 대통령의 아르코 개막식 참석이 결정됐고, 그것 때문에 예산이 증액됐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지난해 초 예산 20억원을 책정했다. 이후 신씨가 큐레이터를 맡을 무렵인 지난해 6~8월 예산은 다시 10억원이 더 불어나 최종 30억원이 배정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신씨와의 특별한 관계에 있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이다. ◆대통령 순방과 신씨 채용 함수관계 있나 이후 지난해 6월 말 갑작스레 커미셔너(행사 총괄기획자) 교체가 이뤄졌다. 당초 스페인측과 손발을 잘 맞춰왔던 김선정(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가 문화부의 과도한 간섭을 이유로 사퇴한 뒤 김정화(뮤지엄스코리아 대표)씨로 교체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김선정씨가 ‘문화부와의 갈등’을 겪었다고 하지만, 실제는 아르코에 출품할 작품 선정을 두고 박광진 조직위원장과 의견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선정씨는 “화랑 선정은 5월 중순쯤 거의 마무리됐기에 이 때문에 사퇴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또 “문화부가 커미셔너 역할에 일일이 간섭했다”면서 “사표를 내지도 않았을 무렵인 6월 초에 문화부에서 ‘예산 지원을 끊겠다’고 통보해오는 등 사실상 문화부에 의해 쫓겨났다”고 말했다. 김씨가 사퇴하자, 스페인 조직위측은 신임인 김정화씨의 커미셔너 자격을 문제삼으며 “주빈국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아르코 관계자는 “루데스 위원장의 ‘주빈국 취소’ 소식에 스페인 주재 한국 대사관이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국가적인 관심이 컸던 사안이라는 뜻이다. 이후 김정화씨는 신씨를 큐레이터로 채용해 본행사에 나갈 화랑 선정을 맡겼으나, 우리측 조직위는 이 같은 사실을 4개월이나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 대통령의 아르코 개막 행사 참석과 문화부의 아르코 행사 적극 지원, 커미셔너 교체, 신씨 큐레이터 채용 등 일련의 과정은 변 전 실장 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정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