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2년 8월 31일 토요일 오전 01시 51분 58초 제 목(Title): Re: 왜 서울대는 항상 KAIST보다 못하죠? ( 10년전에 서울대가 졸라 못했던것은, 서울대 교수들이 졸라 공부를 안하고 실력이 없었기 때문이었음. 그러다가, 위기를 느낀 서울대가 교수 확충 내지는 조교수 확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것은 90년대 중후반대부터였고,마침, 60년대 정도에서 70년대 정도에 임용된 1세대 유학파 실력없는 교수들이 퇴직해 나가면서 그 자리를 최근에 박사받은 3세대 유학파들이 채우기 시작했음. 3세대 유학파는, 미국 tenured 교수들보다는 실력이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1세대 보다 엄청나게 실력이 좋아졌음. 반면에, KAIST, 포항공대는 설립기간이 짧다보니, 처음부터 2세대 유학파 교수들을 추축으로 삼기 시작했고, 덕분에 10년전에는 공부안하는 1세대 노땅들이 죽치고 앉아 있던 서울대와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열정적이었음. 그런데 아무래도 기간이 짧다보니, 교수들이 비슷한 시기에 임용된 사람이 많아는 문제가 있었고, 교수는 보통 65-70정도까지 정년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들이 나가기 전까지에는 신규 교수 채용의 여백이 별로 없었음. 그 결과, 10년이 지나면서도 2세대 혹은 2.5세대 교수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었고, 새로이 3세대 유학파 교수들을 고용할 여유가 없었다고 할 수 있음. 게다가, 서울대가 Bk21같은 것을 하면서 돈을 떼로 받아 3세대 유학파들을 대거 유입해서 새로운 피를 수혈 받을수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KAIST는 Bk21로 수혈할수 있는 자본이 부족했고, 결국, 새로운 피 수혈에서는 포항공대와 더불어 서울대에 밀리기 시작했음. 서울대가 현 시점에서 강점인 것은, 바로 새로 수혈받은 실력좋은 열정적인 교수들인데, KAIST와 포항공대는 한때 그런 교수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들이 늙고 약간 지치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새로 교수들을 계속 공급해 주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현재처럼 약간의 유동성의 문제를 가지게 되었다고 봄. 그러나,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수준에는 양 학교들 간 차이가 별로 없다고 봄. (포항공대는, 과학고 출신 학생들의 비율이 낮아서 좀 많이 밀린다고는 할수 있음.) KAIST와 포항공대가 향후 5-10년정도, 현재의 주축인 교수들이 대거 퇴직하면서 새로이 완전 물갈이를 하게 되면, 지금의 교수 수급 유동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을것으로 보이나, 현재처럼 비슷한 세대가 많은 경우, 한꺼번에 물갈이가 되면, 앞으로 향후에도 주기적으로 유동성의 위기를 겪을 우려가 있음. 서울대의 경우에는 오랜 역사와, 지속혹인 학교 규모의 팽창으로 1,2,3세대 유학파와 국내파 박사들이 교수로 골고루 많지만, KAIST 포항공대는 특정세대에 치중하고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임. KAIST 포항공대에는 교수의 특정세대에 치중 경향을, 해마다 적정량의 신규교수를 채용함으로써 해결해야 할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