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2년 8월 17일 토요일 오전 02시 06분 02초 제 목(Title): Re: 공개]이정연의 병적기록부.. 이정연의 기록을 처음 조작한 것은 대통령이 되려고 하기 15년 전이다. 그때는 이회창이 곱게 대법원 판사 하면서 늙어 죽을 줄 알았던 시절이고.. 당연히 평균적인 병역비리범들의 병적 기록표 정도의 신경을 써서 조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조작조차도 김대엽같은 전문가가 아니면 쉽사리 발견하지 못한다. 김대엽이 수사에 참여하기 전 병역비리 수사가 완전히 벽에 부닥쳐있다가 김대엽이 구세주처럼 나타나서 수백 건을 잡아내지 않았는가... 잡아내고 나면 모든 것이 쉬워보이는 법.. 두번째 조작/은폐 시도는 97년에 있었다. 국회에서 한 달이 넘게 병적 기록표를 내놓으라고 해도 국방부 장관은 이미 파기되었다고 그토록 오리발을 내밀더니 갑자기 어디선가 뿅하고 들고 나온 것이 그 병적 기록표이다. 그놈들이 없다고 잡아떼던 그 한 달간, 그 기록표는 김길부의 책상 서랍에서 특별 관리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계속 없다고 잡아떼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살짝 보여주고 넘어가는 것이 나은지 이리저리 한 달이나 따져보다가 여론에 못이겨 겨우 나온 것이다. 그때만 해도 김대중에게 정권을 빼앗기리라고는 상상도 않던 시기이다. 그러니 대강 보여주면 다 될 줄 알았던 거지... 그 업보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 허술하게 조작하고 싶어서 허술한 것이 아니고 아주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보통 수준으로 20년 전에 조작한 거라는 말이다. 그리고 5년 전에 더 완벽한 조작을 할 기회기 있었지만 그놈들은 자만에 빠졌다. 그리고 그 댓가가 지금의 그 병적 기록부이다. 뭐? 정권이 달린 문제인데 조작을 하려면 그렇게 허술하게 했겠느냐고? 갖다붙일 걸 갖다 붙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