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2년 8월 27일 화요일 오후 11시 40분 48초 제 목(Title): Re: 문희준... 안다 & 모른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우길 때에나 무책임한 거죠. 저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문희준 음악의 어떤 구석이 좋아서 저렇게 열광하는 팬을 잔뜩 갖고 있는지 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같이 모르는 입장에서 '뭔가 있는 거 아닐까'라고 판단을 유보하는 태도보다는 당신처럼 '있긴 뭐가 있냐. 개뿔도 없다'라고 단정해버리는 편이 오히려 무책임한 겁니다. -----------------------------------------------------------------------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하는 상황에 대해 굳이 판단을 유보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대다수의 전문가들도 문희준의 음악의 가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상황이고요. 음악을 듣는데 모범답안은 없어도 가이드 정도는 충분히 존재하는거 아닙니까. 혹 광팬이 아니라 진정 문희준의 음악이 좋아서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그 설명이 이성에 호소하건 감성에 호소하건 말입니다. 왕년에 기독보드의 하야니씨의 논법 아닌가요? '지금은 내가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내 이야기가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 하야니씨의 문제점은 '그러므로 내 이야기가 옳다'를 향해 간단히 비약하고 만다는 데에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어느 편이 옳다고 단정하지 못합니다. ------------------------------------------------------------ 결국 '아무것도 없다'와 '뭔가 있다'의 싸움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다'와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의 싸움이 되는 셈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