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2년 8월 26일 월요일 오후 04시 02분 04초 제 목(Title): Re: 벤처 갈만한 곳인가... 음... 여기 계신분들은 다들 훌륭해서 빵빵한 대기업에 적을 두고 계시지만 사람 팔자가 꼬이다보면 벤쳐에 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벤쳐라도 절박한 상황이다! 즉, 어차피 벤쳐는 가야하는 X같은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럴경우에는 어쩌는게 좋으냐..? 라는 질문이 나온다면 이게 또 머리아프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분들을 위하여 제 나름대로 정리해본다면, 1. 전망좋은 회사를 택해라 2. 분위기 좋은 회사를 택해라 3. 입사할 당시의 당장 연봉보다는 2-3년 후의 연봉을 중요시 생각하라.. 머 가장 기본적인 것말 말해버렸네요. 아무래도 벤쳐가서 인생즐기면서 편안히 잘살아보세 꿈꾸는거 아니니까 기왕에 고생하는거 자기가 시간을 쏟아 하는 일이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디지탈노가다 같은거 백날해야 경력관리도 안되고 어디가서 무슨일 했다고 말하기도 챙피하죠. 이런 경력은 안쌓은만 못해서 오히려 손햅니다. 배운게 없고 까먹은게 없다면 경험이나 경력은 그대로라서 손해날게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천만에 말씀입니다. 경력이나 경험은 시간이 개입된 개념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허송세월은 마이너스입니다. 두번째 분위기 좋은회사... 이거 작은 회사일수록 중요합니다. 몇명 되지도 않는데 파가 갈리고 반목하면 직접적으로 매일 부딪히게 되므로 회사출근하는게 피곤해집니다. 이것보다는 2차적인 해악이 더 치명적이죠. 일도 하기싫어지고 의욕도 없어지고 고독해지고.. 돈도 별로 못벌고 고생하는데 회사 분위기라도 개판이면 정말 때려치고 싶어지죠. 때려칠수는 있는거지만 때려칠때, 그 동기가 외부에 있어야지 내부에서 발생하면 불행한겁니다. 세번째, 옛날 한참 벤쳐 열풍불었을때 벤쳐연봉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고 이게 벤쳐거품의 큰 부분이기도 했는데요.. 입사할때 연봉, 별거 아닙니다. 처음에 많이 줘도 나중에 안올라가면 말짱꽝입니다. 특히 경력사원을 뽑을때 심한데요, 뭐 어떤일 해본사람을 필요로하고 대우는 어느 수준으로 해주겠다 보통 이러는데 괜히 멋도모르고 갔다가 회사를 살리는 아이템하나 못개발하고 한 1년정도 버버대고 있으면 벌써 회사에서는 자를 궁리를 하고 있을겁니다. 저놈 연봉은 많이 받아가고 회사 매출 및 이익에는 우선당장 도움은 안되고 같이 회사 차려서 초창기 부터 같이 고생한놈도 아니고.. 이정도 되면 안짤리면 다행이고 연봉상승기대는 어렵게되죠. 그치만 이익낼 아이템 있으면 내가 벤쳐 사장하지 뭐하러 벤쳐 피고용인이 됩니까? 경력들은 이런거 특히 조심하세요.. 대충 세가지만 얘기했습니다. 다른것도 많겠죠. 근무지, 복지, 근무시간 등등.. 정말로 좋은 벤쳐도 있습니다. 대기업처럼 경직되거나 느리지 않고 빠릿빠릿 총명하게 그리고 아주 개방적이고 자유롭게 잘 돌아가는 회사도 간혹 있죠. 그치만 그런 회사에 입사했다면 복권당첨되었다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대체적으로 본다면 그렇다는 겁니다. 그럼 우리나라 벤쳐의 발전과 경제다원화를 기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