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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2년 8월 22일 목요일 오전 04시 11분 19초
제 목(Title): 정몽준, 국회의원 전원에게 월드컵 공짜표


지난 6월 20일자 뉴스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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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8강전, 국민은 노숙 줄서는데..
국회의원 전원에 관람 초청
"광주까지 왕복 항공권 제공 밝혀"


월드컵 조직위원장인 정몽준 의원(무소속)이 20일 국회의원 263명 전원에게 
서울~광주 항공편까지 제공하며 월드컵 8강전 한국-스페인 경기의 `무료 
관람'을 제안한 사실이 밝혀졌다.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이날 국회의원들에게 일제히 공문을 보내 “한국과 
스페인의 8강 경기에 초청하고 싶다”며 “월드컵 조직위 의전부 또는 정몽준 
의원실로 참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밝혔다. 

이 공문을 받고 참석하겠다는 뜻을 월드컵 조직위나 정 의원실에 밝힌 의원은 
이날 오후까지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직위는 이 공문에서 “22일 오전 10시3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하고 
같은날 저녁 7시30분 광주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월드컵조직위에서 
제공하겠다”고 밝혀, 국회의원들의 경기관람 경비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국회의원의 한 보좌관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 경기 때도 입장권 문의가 
빗발쳤지만 정 의원쪽이 이번처럼 의원들을 초청하진 않았다”며 “예상과 달리 
한국이 8강에 진출하고 정 의원에 대한 국민적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전격적으로 
8강 경기 입장권을 제공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쪽은 월드컵 
조별 예선경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의원들을 귀빈석에 초청했다고 의원회관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월드컵조직위 의전과 관계자는 “초청된 의원들은 귀빈석에 앉게 될 
것이며, 귀빈석은 따로 요금을 받지 않아 일반석 입장권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회가 원구성도 못한 채 한달 가까이 문을 닫고 있는 상태에서, 
국회의원들이 월드컵 경기만 유독 특혜를 받아 집단관람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광주경기장 앞에서 노숙하며 혹시 해외판매분 잔여 입장권이라도 살 수 
있을까 기다리는 축구팬들은 이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최태영(20학생)씨는 “지난 18일 밤 한국전이 시작되자마자 캠핑용 텐트와 
비상식량을 챙겨 광주로 내려왔다”며 “높은 사람들이 손쉽게 표를 구해 
아무렇지도 않게 관람하는 것은 게임의 규칙을 위반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한 국회의원 비서관도 “아무리 관행이라 하지만 중요한 경기일수록 귀빈석에 
외국사절 등을 부르는 게 옳다”며 “정치권에선 정 의원이 월드컵 이후의 대권 
행보를 의식해 미리 의원들을 챙긴다는 시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안수찬, 광주/정대하 기자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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