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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ou ] in KIDS
글 쓴 이(By): frank ( 바람잡이)
날 짜 (Date): 1998년 5월 11일 월요일 오전 12시 53분 54초
제 목(Title): 티비 수신카드를 달고나서...



 방짝이 피씨에 티비카드를 달았다.

 방문열고 몇 발자국만 가면 휴게실이라

 티비보러 가는일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지만

 대중적인 인기프로 상영시간에

 내가 보고 싶은걸 골라서 볼 수 있는 장점과

 무엇보다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본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점이 있다.

 저녁때, 박상원이 진행하는 '얼굴'이란 프로를 봤다.

 중간 중간 이리 저리 채널을 돌리며 보다가

 김희선 나오는 부분은 집중해서 보고...

 (농담삼아 하는 얘긴데, 여자친구가 김희선이랑 많이 닮았다.
  얘가 김희선 옛날 사진가지고 지 사진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야~ 사진 잘 나왔다~ 라며 속아넘어 간다.
  그렇지만 난 안속았다. 어디~ 김희선을...)

 그리고 또, 다른 채널 보다가 돌려보니 안정훈이

 9년 동안 사귄 여자랑 결혼해서 신혼 첫날밤이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침대위에서 서로 문제를 내고는 스케치북에 답을 써서

 틀리면 문제 낸 사람이 베개로 사정없이 내리 치는 

 장난을 했다.

 안정훈 와이프 질문 :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속옷 색깔은?

 스케치북에 쓴 답   : 안정훈 - 핑크, 와이프 - 흰색

 그래서 안정훈이 한 너댓번 베개로 강타를 당했다.

 그러자 이번엔 안정훈이 : 그럼 내가 팬티를 며칠에 한번 갈아입게?

 라고 묻자 : 안정훈 - 7일, 와이프 - 하루

 라고 써서 안정훈이 또 맞았다.

 지저분 하다고...

 두사람의(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바라면서

 빨랑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순간이었다.


 잠이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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