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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ou ] in KIDS
글 쓴 이(By): frank ( 바람잡이)
날 짜 (Date): 1998년 5월  7일 목요일 오전 11시 38분 37초
제 목(Title): 지하철 7호선 침수 사고.



 또 비가 온다. 

 요즘 비가 참 많이 내리는것 같은데...

 지하철 7호선 침수 사고를 놓고

 설계 감리 업체와 시공업체 간에 서로 책임 전가하느라

 바쁘다.

 서울시 지하철 건설 본부는 공사장의 물막이용 철판이

 감리회사에 승인해준 117미터 보다 2.74미터 낮게 시공 됐다고

 발표 했다.

 이에, 설계감리 업체인 우대 기술단측은 이와 같은 결함을 

 발견해 현대에 3~4차례 공문을 보내 시정을 요구 했으나 무시됐다고

 하고.. 현대건설측은 시공당시부터 공사 편의를 위해 철판을

 1미터 가량 낮게 설치했고, 이를 흙이 담긴 포대로 쌓차 메웠다. 고

 주장했다. 또, 현대는 우대기술측의 설계도에는 원래 물막이 벽이

 흙으로만 되어있었는데, 자신들이 안전을 고려해서 철판을 박아서

 설계도보다 더 제방 강화에 힘썼다고 주장을 했다는데...


 그래 기껏 한다는 소리가 우리내 잘못 아니야~ 라는 발뺌하기인가.

 이러이러한 점에서 우리가 잘못을 했고, 그 결과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다. 고 백배 사죄를 해도 감지덕지인 이 상황에

 무슨 생각으로 너때문이야~라며 책임회피만 하려 하는가.

 과연 대한민국이 사고왕국의 오명을 벗게 될 날이 올까? 싶은

 우울한 생각을 비오는 아침에 해봤다.

 모두가 본분을 지키며, 자신이 해야할 일에 충실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환란의 책임을 조금이라도 회피해보려는 임창열씨를 비롯해...

 어려운 세상에서 내 책임 아니야.. 라는 그런 모습이라도 우선 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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