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frank ( 바람잡이) 날 짜 (Date): 1998년04월02일(목) 22시24분36초 ROK 제 목(Title): '춘광사설' 관람기.. 타이타닉을 보려는 줄이 지하 강당에서 시작해 1층 복도까지 이어지다. bless 형과 보러 갔었는데 매점에서 아미르를 만나서 커피한잔 마시고 바로 영화 보러 들어가다. 다산관 시설은 정말 좋더군... 원래 비디오 상영이라서 양 옆으로 많이 잘려나간 화면을 봐야 했기에 아쉬웠다. 계단식 강의실이 가득 찼었고. 영화가 시작되고 바로 보여지는 아휘(양조위)와 보영(장국영)의 격렬한 섹스신으로 모두들 감탄을 자아내다. 영화를 눈으로 보려하지 말고 마음으로 이해하라는 감독의 메세지가 무색하게도 영화는 오로지 그 현란함과 정신없는 화면을 보여주기만 할 뿐이다. 어떻게 화면을 저렇게 예쁘게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고, 언제나 그랬듯이 왕가위 영화뒤의 두통을 겪어야만 했다. 아리랑의 한 회원이 이영화가 도시속의 삶.. 이란 테마를 가지고 매주 목요일 상영하는 영화제의 일환으로 상영되는 영화라고 시작전 부연 설명을 해줬었는데... 도시? 폭포는 정말 멋있더군. 왕가위. 정말 독특한 볼거리를 재공해 주는 유능한 감독임에는 틀림없는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