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frank ( 용의주도) 날 짜 (Date): 1997년05월17일(토) 01시21분40초 KDT 제 목(Title): 아주문화 - 스물세번째 아주문화 - 1997년 봄 스물세번째 가 나왔다. 어젠가 성호관 매점에 들렸다가 나오며 한권 집어들고 나왔는데.. 입학이후로 교지는 빠짐없이 모아서 책꽂이에 꽂아 놓고 있다. 물론 게으름덕에 읽지 못하고 넘어간 내용 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빠짐없이 읽으려 한다. 무엇보다도 전재석교수님의 몸의 정치학은 두고두고 다시 보는 꽁트이고.. 우연히, 내 입학전에 발간된 교지 몇권을 얻을 수 가 있었는데, 참으로 놀라운것은 불과 입학 몇년전과 내가 입학한 후의 교지가 너무나 판이하게 달랐다는 것 이다. 첫장을 넘기면 어김없이 화보로 실린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든 학생들의 모습이, 이제는 교정을 거니는 학생들의 모습으로 바뀐것 이외에도.. 그리고 정말로 많은 것이 달라보였었다. 그래도 교지는. 이라는 생각이 들게.. 변해가는 대학생활에 조금은 뒷쳐지는 느낌 이 들정도로.. 예전의 모습들이 많이 비춰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했었는데.. 이번 봄호는 작년의 그것과 좀 달라 보였다. 아직 내용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느낌이 그렇다.. 아주 조금은 예전으 교지를 신기하게 펼쳐보던 그때의 느낌이 드는듯하다.. 세상이 변했던지, 사람들이 변했던지. 아님 둘다이 던지... 제자리를 지켜가고 있는 아편쟁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유난히 민중해방이라는 구호가 눈 에 띄는 이번 스물세번째 아주문화를 보면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