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com4ys (주전자) 날 짜 (Date): 2003년 1월 2일 목요일 오전 12시 56분 11초 제 목(Title): 주전자는 요즘... [주전자]는 놀고 있었습니다. 그냥... 대책 없이... 아직 학사 장교 결과는 발표나지 않았습니다. 1월 10일에 난다는군요. 기다리는 시간은 참 답답합니다.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결과는 마냥 기다린다는 것은... 며칠간 윈앰프로 방송을 했습니다. 2년 전 여름에 했었던 것인데, 지금 하니까 또 색다르던데요? 그리고 팥빙수 아가씨(신인영^^)라는 새로 떠오르는 인터넷 스타의 팬이 되어 그 노래들로만 방송한 적도 있었구요. 그런대로 재밌더군요. 제 고등학교 동창들 상당수는 군대에 가지 않았는데, 다들 일이 잘 풀리지 않은 모양인지 올해 비슷한 시기에 입대할 것 같습니다. 다들 조금씩 사정은 다르지만, 그리 유쾌한 상황은 아니죠. 크리스마스와 세밑을 즈음해서 연락을 취했더니 그런 유쾌하지 않은 소식들이 들리더군요. 또다른 친구들은 이제 제대를 하고 있는데... 실험실 선배가 6일에 출국을 합니다. 그 선배가 며칠 전 Garage sale(?)을 했습니다. 사실상의 창고 대방출이죠. ^^ 저는 노란 무테 선글라스와 노랗고 커다란 곰인형을 받았습니다. 머리가 내 머리보다 커다란 곰인형이에요. 저도 그렇고 그 선배도 그렇고 이제 정든 학교를 떠나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둘 다 쉬지 않고 몇 년간 학교를 다녔으니... (그러고 보니 이번에 학교에서 나온 달력 이쁘던데... -_-;) 또다른 과 선배는 5일에 결혼을 합니다. 언제 하나 싶더니 이제 하네요. 크크. 행복하시길... 크리스마스 때는 예전에 통신서 갈무리한 전쟁소설을 읽으면서 보냈는데, 새해는 군대에서 휴가나온 친구가 부탁한 시디를 구우면서 보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전화하시더니 무슨 청승이냐고 한마디 하십니다. -_-; 그러고 보니 며칠 전 우리집에는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차를 타고 교외로 드라이브하다가 약간 낮은 절벽(?)에서 차가 전복된 것입니다. 차는 완전히 뒤집혔고 망가져서 지금 공장에 가 있습니다. 두분 다 다치시진 않았답니다. 차가 떨어진 곳이 인근 논이어서 다행입니다. 방금 전에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에게 인터넷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새로 홈페이지를 만들었대요. 그래서 구경갔는데, 정말 처음 만든 사람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잘 만들었더군요. 확실히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 다르긴 하더군요. 거기에 자극 받아서 저도 홈페이지를 고치려고 맘 먹었습니다. 고친다고 대문에 붙여만 놓고 방치해 둔 것이 몇 달째인데... ^^; 겨울동안 제대로 한번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횡설수설, 2002-2003 연말연시 주전자의 모습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