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com4ys (주전자) 날 짜 (Date): 2002년 7월 1일 월요일 오전 03시 17분 38초 제 목(Title): 허전함... 방학을 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 학기, 나는 정말 대충대충 살았다. 무언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되는 것도 없었지만, 그럭저럭 보낸 것 같다. 작년 말부터 계속된 우울증이 가끔은 잊혀지기도 했고, 끝없이 추락하는 기분만 맛보기도 했고... 그래도 지금 상황을 보면 이만하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2002년의 절반은 일기도 썼으니 언젠가 다시 돌아볼 날이 있겠지. 그런데... 너무 허탈하다. 이 것은 결코 월드컵이 끝나서 그런 것이 아니다. -_-; 뚜렷한 목적 없이 산다는 것은 인생을 재미없게 만든다. 물론 너무 과한 목적 앞에서 좌절하는 것보다야 낫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재미 없는 것이 싫다. 너무... 정말, 2% 부족한 느낌으로 계속 살다가 그게 누적된 듯한 공허감이 밀려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