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o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AJou ] in KIDS
글 쓴 이(By): com4ys (주전자)
날 짜 (Date): 2001년 10월 25일 목요일 오후 07시 34분 00초
제 목(Title): 울음...


 울어본지가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

 눈물흘려 울어본 기억은... 몇 년째 없었던 것 같다. 언젠가 울어보려고 
노력했던 기억은 나는데, 계속 실패했었다. 음... 눈물이라는 것이 건강에 
순기능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남자가 실제로 눈물흘려 울기란 쉽지 않는 
일이다.

 혼자 있을 때 노력해도 안 흐르는 눈물이 남들 있는 곳에서 나올리가 없다. 
음... 헤엄치는 도중에는 좀 나오려나? 아.. 그런 눈물은 아니구나.

 나도 어렸을 때 선생님에게 꾸지람 받으면서 울먹거렸던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인가, 중학교때도 한번 그랬던 것 같은데... 흠... 어렸을 때를 
회상하면 스그머니 미소짓게 되는 일도 있고 부끄러운 기억도 있다. 내 생각이 
참 짧았구나... 하는...


 음... 나는 남들이 눈물보여가면서 "나좀 봐주시오"하는 식으로 사람 많은 
곳에서 우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대학와서 같이 다니던 무리중에 어떤 
여자애가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나는 그를 경멸하곤 했다.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어쨌든 아직도 그런 사람을 
이해하긴 힘들다.

 여자들이 눈물이 많다고는 하는데, 그것도 사람마다 다른것 같기도 하다. 예전 
내 여자친구는 왠만해선 눈물을 보이려 하지 않았다. 울 때도 눈물을 감추려 
노력하곤 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그런 걸 안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난 그런 그애가 좋았는데... 갑자기 작년 이맘때가 떠오른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