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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ou ] in KIDS
글 쓴 이(By): com4ys (주전자)
날 짜 (Date): 2001년 10월  1일 월요일 오후 10시 33분 47초
제 목(Title): 추석동안...


 그제, 동대문에서 모임이 있어 집(청주)에는 어제야 왔답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부슬부슬 오더군요. 느즈막히 일어나서 집에 오는데 
비가 그리 기분 좋진 않았어요. 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야 하는데, 첨에 바로 
눈앞에서 놓치고, 배가 고파서 근처의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고 
있다가 또 놓지고 말았답니다. 흑…. 학교 앞으로는 청주가는 버스가 한 시간에 
두 대 꼴로 오는데, 참 답답하더군요. 어쨌든 버스를 타고 두 시간 넘게 걸려서 
집에 왔지요. 버스 전용차선 타고 오는 것 치곤 좀 늦은 것이죠.

 우리집이 워낙 친척이 적은 편이라 추석이라 해서 올 사람은 세 사람 
뿐이에요. 작은 아버지댁 식구들…. 그 중에 나랑 띠동갑(-12)인 사촌동생^^이 
있죠. 초등학교를 휴학(?)하고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아마도 거기로 
곧 이민을 갈 생각인가봐요. 조금 아쉽기도 하구….

 이번 추석은, 예전과는 달리 왠지, 별 생각 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요즘 
이런저런 힘든 일들이 좀 겹쳐서 그런가봅니다. 멍하니…. TV만 보면서…. 책도 
가져왔는데, 하나도 보지 않고….

 이제 학교로 돌아가면, 한동안 중간고사 준비, 학술제 준비때문에 바쁘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때문인지 어렸을 적, 방학 끝나기 하루 이틀 전의 
기분도 듭니다. :-) 왠지모를 두려움. 왜 그기분 아시죠?

 남은 연휴 즐겁게들 보내세요.

                                             - 찌그러진 [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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