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com4ys (주전자) 날 짜 (Date): 2001년 7월 31일 화요일 오후 03시 56분 28초 제 목(Title): 빨래... 흄... 기숙사 세탁기를 못 쓰기 때문에, 밀린 빨래들을 그냥 손으로 하기로 했다. 나역시 한국 가부장 제도의 피해자(-.-;)인지라 빨래가 몹시 서툴다. 예전에 양말 몇개를 빨래하다 걸레로 만든 이후 빨래엔 손을 안 댄지 몇 년이 된 듯 하다. 날씨도 그리 좋지 않은데, 무슨 맘이 들었는지, 손으로 빨래한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웠다. 빨래방까지 나가기도 싫고, 빨래도 맘에 안 들게 해주므로 그냥 세면실에서.... 물 속에 빨래 담그고 세제 넣고 조물락 거리다가 기다리면 된다는 후배말을 듣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전의를 불태우며 빨래를 했건만.... 역시 내공이 부족한가보다. 보다 수련을 쌓아야.... -.-;; 일부러 흰 빨래들만 했는데, 눈에 선히 보이는 누런 때들이 나의 맘을 아프게 한다. 아... 빨리 세탁기를 쓸수 있게 만들란 말야... ㅜㅜ 빨래는 너무 힘들다...! (혹시 세탁기를 안 쓰고 확실히 게으른 남자 혼자서 빨래 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공해주실 분 없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