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gabriel ( 리엘) 날 짜 (Date): 1999년 9월 7일 화요일 오후 07시 32분 54초 제 목(Title): D-28 오늘 전무이사와 싸웠다. 일이 급해서 빨리 서둘러야 하는데, 도와는 못 줄 망정, 자꾸만 실물과 확인후에 추진을 하라면서 화를 돗구는것이었다. 여차저차 설명을 전에는 했었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화가 치밀었다. 그래서 홧김에, '그럼 실물 확인 하고 나서 그때 진행하지요..' 라고 쏘아붙이고 나와버렸다. 그리고 나서 점심시간에.. 책상에 앉아서 로봇공학 책을 읽고 있는데, 옆에 와서 뭐라뭐라 진행 상황을 묻기에 돌아다 보지도 않고, 그냥 대충 대충 대답해 주고 말았다. 일을 하는데 옆에서 도와주지 못하면, 가만히 있기라도 해야지, 이런 저런 간섭은 다 해대고, 그러다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책임을 떠넘기기나 하고 정말 짜증난다. 어느 세월엔가. 순수한 열정이었다고 되뇌일 지라도... 지금은 그 속에 구속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