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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ou ] in KIDS
글 쓴 이(By): hong (haha)
날 짜 (Date): 1998년 8월 21일 금요일 오후 12시 35분 13초
제 목(Title): Re: 이제야 술이 좀 깨는군...


이보게 준비된 요원 ...

그대가 나에게 남겨준 상처가 너무나 크다네...






















모니터가 왜 그모양이냐? 왜 맛이 가냔 말이다....

으이구... 지금도 안보이는 모니터로 이글을 쓴다.


최근에 교수님의 어록중에서.... 한마디.

나와 우리의 1학기생인 강모군이 교수님과 면담을 하고 있었다.

교수님왈 ' 강군 자네는 왜 낮에는 안보이나? 제발 밤에 일하지 말고

           일찍나와서 낮에 일하고 저녁에 들어가게 밤새지 말란 말이야....'
하셨다.

그리고 나에게 하시는 말씀...

        ' 흥군 자네는 만들던 것이 어떻게 되었나? 다 만들었나?

          아직이라고? 아니 지난주에 이번주까지 다 한다고 했지않나?

          다음주 금요일에 시연회를 할테니 다 만들어놔! 밤을 새서라도...'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말한 날짜가 일주일이 남아있었다. 세상에 그걸 어떻게 

일주일 만에 만들어....나는 내심 열받았다. 그리고 강모군에게는 밤새지 말란

말이야 하면서 나에게는 왜 밤을 새래? 이해를 못하겠네?

일은 일주일뒤에 생겼다. 나는 수요일 저녁 6시 부터 무려 꼬박 24시간을 땜질을 

해서 (내가 생각해도 기적과 같은 일이었음.그것도 앉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다 만들어 놓았다. 내참 그런데 시연회는 무슨 시연회. 아무말씀도 없으셨다.

나는 많이 실망을 했지만 다음 월요일 교수님이 오셔서 잘되어가는지 물어보셨다.

그래서 ' 교수님 지난번에 말씀하신 데로 다 만들어 놓았습니다.' 했더니 

교수님왈 ' 아니 벌써 만들었냐?' 하시는 거다.

나에게 만들라고 한말을 잊어 먹으신 거다... 어이구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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