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별명없다.) 날 짜 (Date): 2003년 11월 7일 금요일 오전 09시 42분 39초 제 목(Title): 행복 아저씨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사실은 은밀하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오고갔다. 어떤이의 이혼소식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을 얘기하다. 부부싸움과 그에 수반되는 폭력에 대해 얘기를 하였는데. 평소에 그런것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용기를 내어 물어보았다. - 지금껏 결혼생활들 하시면서 부부싸움은 많이 하셨나요?- 많이 했고 아직도 하고 있다가 답의 전부였다. 비록 지금은 초반기만큼 자주와 심하지는 않지만. - 그럼 실수로 또는 그냥 세게말고 한대 친적은 있나요? 살짝- 전부 있다고 대답을 하였다. 머리를 쥐어박거나 어깨를 치거나 모 기타등등.감정에 격해서. 헉~! 너무 놀래버렸다. 결혼 6년동안 사실 크게 싸워본적이 없다. 시어머님과 동서때문에 가끔 트러블은 있었지만 그냥 몇마디 오고가다가 말뿐. 심한 말다툼이나 그로인해 감정이 격해져서 치고박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내가 그랬다고..우린 그런다고 하니. 다들 나보고 =행복한줄 알라=고 한다. 부부싸움을 안하고 한대도 안얻어맞은 것이 행복하다라는 것인가. 그렇게나 비참한가. 한동안 말문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내가 농담삼아 -우린 서로에 대해 무관심하니 당연히 싸울일이 없다-라고 했지만. 그들의 대답이 전부를 대표하지는 않겠지만 - 비록 그들은 한대도 안맞은 사람은 아마도 나빼고 없을것 이라는 -.- - 슬프기 그지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