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Maskman (*야구선수*) 날 짜 (Date): 2000년 5월 13일 토요일 오전 11시 32분 28초 제 목(Title): 신경통 요 근래에 어깨와 양팔에서 참기 힘든 고통이 순간적으로 엄습한다. 약 5분정도 국지적으로 생긴 고통이 주위에 번지면서 움직이기조차 힘들 정도로 심하게 아프다. 단순히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서, 신음소리가 절로 나온다. 왜 이런거지? 벌써 여러번 그러했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이렇게 아파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내가 무거운 것을 들지도 않을뿐 더러, 어깨나 팔의 근육을 쓰는 일이라곤 전혀없는데, 그런 이유가 없으니, 은근히 더 걱정이 된다. 신경통일거라는 생각과, 그럼 무슨 신경을 쓰길래라는 의심과, 아. 된장. 또 아플꺼야?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음. 슬프다. 그냥. 그냥. --; 내게는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쳐버린 간절한, 너무나 간절해서 목이 타고 눈물이 날 것만 같은 소망이 있었기에 문득 담배를 피우러 나가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 으면 한없는 고독과 마치 떠나버린 여인이 서 있던 자리의 비 맞은 풀잎냄새와도 같 은 향기가 밀려오곤 했던 것이다. -어떤 책인지는 가물가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