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1999년 7월 22일 목요일 오후 11시 53분 11초 제 목(Title): Re: 21세기와 2000년 질문하신 분이 답을 보러 다시 이 보드에 들르시기나 할 지 모르겠씀다. 홀홀 ^_^ 그 질문하신 분은 기원전 1년 다음이 기원 1년이 된다는 걸 상상이나 하실 수 있을까요? 그 얘기 나올 때마다 생각나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화학(?암튼 수학은 아님)교수가 전하는 얘긴데, 강의를 하려고 들어와서는 노트가 여러권이었는지 노트를 세어보가가 갸우뚱하더니 혼자 씨익 웃으면서 대뜸 자기가 대학시절에 본 Sierpinski 교수(그 유명한!) 얘기를 했습니다. Sierpinski교수는 항상 연구에 몰두해 있어서 다른 일들은 까먹곤 했는데, 어느날 S교수네 집이 이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짐들을 거의 다 차로 실어 보내고 마지막으로 열 개의 짐이 남았는데, 부인이 교수더러 그 짐을 지키고 있으라고 하고는 집안으로 들어가 잊고 나온 물건이 없는지 확인을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S교수는 자꾸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짐이 하나가 모자라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무슨 소리냐며 아까 열개인 걸 확인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S 교수는 "자, 보라구"하며 짐을 하나씩 세기 시작했는데, "0, 1, 2, 3, ..., 9, 아무리 세어도 아홉개밖에 없다구" . (____^^ >_)++< <\ |>`' T o o l a z y t o f a i l . |